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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암 생존율 20년간 41.2%에서 70.7%로 증가

    남인순 의원 "2019년 폐암 국가암검진 차질 없이 도입해야"

    기사입력시간 2018-10-22 09:31
    최종업데이트 2018-10-22 09:31

    사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지난 20년간 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이 크게 증가해 70%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보건복지부 및 국립암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암등록통계사업' 및 '암 생존현황, 5년 상대 생존율 추이'자료에 따르면, 5년 암 상대 생존율이 1993~1995년 발생자는 41.2%, 1996~2000년 발생자 44.0%, 2001~2005년 발생자 54.0%, 2011~2015년 발생자 70.7%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5년 상대 생존율이 가장 높은 암종은 2011~2015년 발생자 기준 유방암으로 92.3%이며, 자궁체부암 87.8%, 자궁경부암 79.9%, 대장암 76.3%, 후두암 75.5%, 위암 75.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5년 상대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종은 췌장암으로 10.8%, 그 다음은 폐암 26.7%, 담낭 및 기타담도암 29.1%, 간암 33.6%, 식도암 36.0% 등 순이었다.

    남 의원은 "암 5년 상대 생존율은 암관리정책의 가장 중요한 지표인데, 조기검진 및 의학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상대 생존율이 증가한 것이다"고 분석했다.

    암등록통계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국립암센터에서에 따르면, 2015년 1년간 발생한 암 환자는 21만 4701명이고,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암은 위암 13.6%, 대장암 12.5%, 갑상선암 11.7%, 폐암 11.3%, 유방암 9.0%, 간암 7.3%, 전립선암 4.8% 등으로 이들 7대 암이 전체 암 발생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11만 3335명(52.8%), 여성 10만 1366명(47.2%)으로 남성과 여성의 암 발생은 1.12:1의 비율을 보였다. 남성은 위암 17.2%, 폐암 15.0%, 대장암 14.0%, 간암 10.4%, 전립선암 9.0%, 갑상선암 4.8% 등의 순으로, 여성은 갑상선암 19.4%, 유방암 18.9%, 대장암 10.7%, 위암 9.5%, 폐암 7.2%, 간암 4.0%, 자궁경부암 3.5%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1999년부터 국가암검진사업을 시작하고 무료 검진을 확대해 위암·유방암·자궁경부암·간암·대장암 등 5대 암에 대한 암검진체계를 구축했다. 폐암은 남성에서 2번째로 높으며, 5년 상대 생존율도 2번째로 낮아 저선량 흉부 CT를 이용한 폐암 검진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2019년부터 차질 없이 국가암검진체계에 편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상대 생존율이 낮은 췌장암, 담낭암, 식도암, 간암 가운데 조기 검진이 가능한 암종에 대해서는 조기 검진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