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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 노동조합, 20일 3차 파업 돌입

    노동시간 단축, 부족한 인력충원, 비정규직 자회사 전환 철회 등 주장

    기사입력시간 2018-11-20 12:21
    최종업데이트 2018-11-20 12:51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20일 필수유지 업무 대상자를 제외한 500여 명의 조합원들이 3차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9일 1차 파업, 13일 2차 경고파업을 진행한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서창석 원장이 파업국면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타결안을 제시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타 국립대병원이 속속 합의하거나 의견안이 접근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병원 측이 대표자 면담이나 예정된 단체교섭마저도 거부해 노동조합은 15일 대의원대회에서 무기한 총파업을 결의했다.

    노동조합은 "노동시간 단축, 부족한 인력충원, 비정규직 자회사 전환 철회, 빼앗긴 복지 회복, 의료공공성 강화, 인사비리로 해고된 비정규직 해고 철회, 교대근무자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했지만 병원은 이중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 7월 양대노총이 발표한 ‘적폐 공공기관장’ 10인 중 한명인 서창석 원장은 여전히 퇴진하지 않고 임기 6개월을 남기고 있다"며 "적폐기관장으로서 박근혜정권의 방만경영 정상화 지침을 아직도 운운하며 빼앗긴 복지회복도 거부하고 있다. 또한 주 52시간 근무시간 단축에 대해서는 통상근무의 교대제도입 주장, 노동조합 무력화하는 개악안 통보, 정규직 전환 노사전문협의체 일방 취소 및 자회사 설립 주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조합은 "이러한 서창석 원장의 태도는 문제해결은 커녕 파국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서창석 병장이 타결의지 없이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한다면 노동조합은 자격없는 병원장 퇴진을 요구하며 임면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파업사태를 직접 해결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