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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태심장학회, 심혈관 질환자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진단·관리 지침 발표

    11개 권장사항 바탕으로 아태지역서 OSA 선별·조기 진단·치료 기반 마련 기대

    기사입력시간 2022-06-24 06:29
    최종업데이트 2022-06-24 06:29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아시아태평양심장학회(Asia Pacific Society of Cardiology, APSC)가 심혈관 질환 환자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 진단 및 관리에 대한 11가지 지침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APSC는 "OSA는 심혈관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아시아 인구에서 이러한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부족하다"면서 "APSC 워킹 그룹은 아시아와 서양 국가의 심혈관 질환 및 심혈관 위험 요인의 역학 차이와 의료 자원 가용성의 차이를 감안해 환자의 OSA 관리에 대한 합의된 권장 사항을 개발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먼저 ▲고혈압 ▲제2형 당뇨병 ▲비만 ▲관상동맥 질환 ▲뇌졸중 ▲심부전 ▲부정맥 중 하나라도 있는 환자에서는 OSA을 선별해야 한다(근거수준: 매우 낮음). OSA 증상 또는 STOP-Bang과 같은 선별 질문은 심혈관 질환 환자에서 OSA를 선별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근거 수준: 낮음).
     
    저항성 고혈압이나 심장율동전환/절제가 필요한 심방세동, 설명되지 않는 폐고혈압 환자는 수면 전문의에게 수면 검사를 의뢰해야 한다(근거수준: 보통).
     
    스크리닝 후 OSA가 의심되는 중대한 심폐질환 환자는 수면다원검사(Level I)를 사용해 OSA를 진단해야 한다(근거 수준: 매우 낮음). 중대한 심폐질환이나 뇌졸중이 없는환자 중 사전 검사에서 중등도~중증 OSA 가능성이 높은 경우, 가정 수면 무호흡 검사(Level III or IV)나 수면다원검사(Level I/II)를 사용해 OSA를 진단할 수 있다(근거 수준: 보통).
     
    심혈관 환자에서 수행되는 수면 연구는 적절하게 수련을 받은 수면 전문가가 점수를 매기고 보고해야 한다(근거 수준: 매우 낮음).
     
    OSA 치료를 받는 모든 환자는 과체중 또는 비만일 경우 체중 감량뿐 아니라 OSA에 대한 생활 습관 교정과 교육, 행동 중재도 받아야 한다(근거 수준: 매우 낮음).
     
    OSA 치료는 주간 졸음과 인지 기능을 개선시킨다. 관찰 연구에서 OSA에 대한 지속기도양압(CPAP) 요법은 심혈관 부작용 감소율과 강하게 연관성 있지만 심혈관 질환이 있는 졸리지 않는 OSA 환자에서 CPAP 요법을 지지하는 무작위 대조 임상 근거는 결정적이지 않다(근거 수준: 낮음).
     
    심부전과 OSA를 가진 환자는 CPAP 요법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심실 기능, 증상,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근거 수준: 보통). 중등도~중증 OSA가 있는 심방세동에 대한 리듬 조절을 받는 환자는 심방세동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해 CPAP 요법을 받아야 한다(근거 수준: 낮음)
     
    마지막으로 치료를 받았음에도 OSA 증상이 계속되거나 OSA 치료에 순응하지 않는 환자는 수면 전문가의 검토를 받아야 한다(근거 수준: 매우 낮음).
     
    APSC는 "이번 합의문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심혈관 질환 환자에서 OSA 평가 및 치료에 대한 지침을 제공한다"면서 "이러한 권장 사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OSA의 선별과 조기 진단, 치료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