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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성 대장암 환자에 HIPEC 혜택 없다…임상3상 결과 발표

[ASCO 2018] 美연구팀, 생존기간 개선 못해…6개월째 합병증 발생은 2배 높아

기사입력시간 18-06-06 06:14
최종업데이트 18-06-0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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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8 전경(출처=ASCO 홈페이지)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진행성 대장암 환자에서 복강 내 온열 항암화학요법(HIPEC)은 혜택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몽펠리에 암치료센터(Regional Cancer Institute in Montpellier) 프란체스코 크네(Francois Quenet) 박사는 5일(현지시간) 대장암 복막 전이(PC) 환자에서 HIPEC을 평가한 3상 임상 PRODIGE 7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HIPEC은 항암화학요법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 옥살리플라틴을 43°C로 가열해 수술 중 환자의 복강 내에 투여하는 요법이다.

연구팀은 프랑스에서 신체 다른 부위에는 전이가 없으면서 복막 전이가 있는 4기 대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 265명을 무작위로 나눠 수술과 HIPEC 또는 수술 단독으로 했을 때 차이를 분석했다. 대상자들은 모두 수술 전과 후 전신 화학요법을 받았고, 이 때 화학요법 종류는 의사의 선택에 따라 결정됐다.

중앙값 64개월 추적관찰 결과 비-HIPEC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41.2개월로 HIPEC군 41.7개월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암이 재발하기까지 걸린 시간도 비-HIPEC군 11.1개월, HIPEC군 13.1개월로 두 그룹 간 유사했다.

수술 30일 이후 전체 사망률은 두 그룹 모두에서 1.5%였고, 첫 30일 동안 부작용 발생률에는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60일째가 되면 HIPEC군의 합병증 발생률은 24.1%로 비-HIPEC군 13.6%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연구팀은 "수술과 함께 HIPEC을 받는 것에 여전히 혜택이 있는 환자군이 있는지 결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이 연구의 하위그룹 분석에서 HIPEC은 중간 범위의 복막 암 지수를 가진 환자에게 유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 수가 너무 적어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HIPEC에서 사용되는 화학요법 종류인 옥살리플라틴보다 다른 화학요법이 더 효과적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크네 박사는 "이 접근법이 15년 전 도입됐을 때 환자의 복막에서 전이성 종양을 치료할 수 있는 최초의 효과적인 치료법이었지만, 수술 중 가열된 항암화학요법을 제공하는 것이 치료의 중요한 요소인지는 알 수 없었다"면서 "이 연구는 진행성 대장암에서 특정 유형의 항암화학요법의 역할을 평가한 첫 무작위 연구로, 수술보다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