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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 봉사활동 하는 전신 홍반성 루푸스 환자 91% "매우 만족"

    SLE 지식 얻고 다른 환자와 소통으로 보람 느껴

    기사입력시간 2018-11-01 04:35
    최종업데이트 2018-11-01 04:35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자원봉사가 전신 홍반성 루푸스(SLE) 환자에게 질환에 대한 지식과 심리적 위안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형외과 전문병원인 HSS(Hospital for Special Surgery)병원 연구팀은 병원에서 운영하는 루푸스라인(LupusLine) 프로그램을 이용했을 때 효과와 환자들에게 미치는 심리사회학적인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2일 미국 류마티스학회에서 발표했다. 루푸스라인(LupusLine)은 루푸스 환자와 그 가족에게 동료 지원(peer suport)과 교육을 제공하는 자원봉사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1988년 만들어졌고, 수신자부담 번호로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연구팀은 상담가 44명을 대상으로 상담가 역할에 만족하는지, 상담원이 된 이후 루푸스를 대처하고 관리하는 데 영향을 미쳤는지 등 43개 항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응답자 전원은 여성으로 백인이 50%, 흑인 또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30%, 히스패닉이 30%, 기타 인종이 30%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연령대는 60~69세가 30%로 제일 높았고 전체 응답자의 연령대 범위는 30~79세였다. 이들의 절반은 직업을 가지고 있었고, 40%는 은퇴했다. 이들 중 40%는 독신이었고 평균 12년 이상 상담가로 활동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 상담가로서 응답자들의 역할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응답자 91%는 자신의 역할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상담가가 되려는 가장 큰 이유로 SLE에 영향을 받는 다른 사람들을 돕고 개인적인 성장과 발전을 고취시키기 위해서(73%)라고 꼽았다. 응답자의 82%는 SLE에 영향을 받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라고 밝혔고 73%는 프로그램 직원을 돕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질병에 대한 대처와 관련해 응답자의 64%는 상담가가 된 이후에 SLE에 더 잘 대처해왔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73%는 상담가가 된 이후 SLE에 대한 지식이 늘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중 46%는 상담 자원 봉사를 시작한 이후 우울한 감정을 덜 느꼈다고 보고했다. 응답자 전원은 이러한 변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상담가를 대상으로 여는 월간 교육 세미나에 대해 응답자는 89%는 그룹토론이 가장 유용하다고 답했고 78%는 교육용 게임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78%는 월별 세미나가 SLE에 더 잘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루푸스라인(LupusLine) 프로그램 매니저 프리실라 토랄(Priscilla Toral)은 "이전 연구는 동료 상담 프로그램이 환자에게 미치는 가치를 평가했다면 이번 연구는 자원봉사자 스스로에게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고 말했다. 

    토랄 매니저는 "이 연구는 월별 세미나를 통해 자원봉사자가 발신자를 지원하고 동료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다. 이로 인해 양방향 심리사회학적 지원을 강화한다"며 "또 연구 결과는 루푸스 환자에게 전화 지원 서비스의 지속적인 타당성과 동료 직원 프로그램 자원봉사의 영향에 대한 추가 연구의 기회를 강조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