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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공의들, '환자 안전·전문가 역량 강화' 앞장서

    지난 25일 대전협 임시대의원총회 개최…병원 내 비위행위 근절 사업 등 인준

    기사입력시간 2018-08-30 10:40
    최종업데이트 2018-08-30 10:40

    사진: 대한전공의협의회 제공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가 환자안전을 지키고 전문가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데에 뜻을 모으며 병원 내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해 나가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안치현)는 지난 25일 서울시의사회관 5층 강당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임시대의원총회는 전체 대의원 180단위 중 40단위 참석, 54단위 위임으로 성원됐으며 ▲병원별 비위행위 근절을 위한 사업 ▲추가근로수당(당직비) 소송사업 ▲병원별 노조 교섭권 획득 방안 안내 ▲전문의 자격시험 준비와 환자안전을 위한 내부안 협의 ▲전공의법 준수에 대한 각 병원 상황 공유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대의원들은 먼저 비위행위 근절 사업, 추가근로수당 소송사업을 차례로 인준했다. 대전협은 수련병원 내 비위행위 근절을 위해 자체 신고페이지를 운영, 의료법 위반 사례를 수집하고 대국민, 대회원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와 수련병원에 비위행위 시정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초과근로수당 공동소송 지원 사업도 앞당겨 진행하기로 했다. 상대적으로 전공의들이 바쁜 기간인 연초보다는 연중에 해당 사업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의원들은 주치의 환자 수 상한제, 당직표 입력 전산 시스템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전공의법 준수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거짓 보고되는 전공의법 준수에 대한 현장의 상황을 수렴하여 추후 수련환경평가 결과에 대한 논의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하기로 했다.

    대전협 안치현 회장은 “최근 많은 병원에서 기존에 관례처럼 여겨졌던 전문의 자격시험 준비의 형태에 대한 논의가 다양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대의원 총회에서의 협의는 전공의가 스스로 현재의 환자안전을 지키면서도 미래의 환자안전을 위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일종의 자율적 선언의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현재와 미래의 환자안전을 위해서는 전공의뿐 아니라 학회나 병원 등에서의 노력, 예를 들면 교과과정과 수련환경 개선에 대한 노력, 전공의를 착취하는 데에서 벗어난 충분한 병원 내 의료인력 확충 등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