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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자와 함께 자면 수면건강에 더 도움…불안·우울 줄이고 사회적 지지 높아져

    [SLEEP 2022] 혼자 자는 것은 삶에 대한 만족감 떨어뜨리고 수면질 악화…"애완동물 함께 자는 것도 좋아"

    기사입력시간 2022-06-16 07:23
    최종업데이트 2022-06-16 07:2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혼자 자는 것 보다 함께 자는 것이 수면 건강에 더 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애리조나대 브랜든 푸엔테스(Brandon Fuentes) 박사 연구팀은 4~8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세계 최대 수면 학술대회 SLEEP 2022에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SLEEP은 미국수면의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와 수면연구학회(Sleep Research Societ)가 공동 설립한 수면전문학회(Associated Professional Sleep Societies)의 연례학술대회다.

    연구팀이 펜실베니아 남동부의 노동 가능 연령인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배우자와 침대를 공유하는 성인이 그렇지 않은 이에 비해 수면에 다양한 방면에서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배우자와 침대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 불면증과 피로감이 줄어들었고 더 많은 시간을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은 더 빨리 잠들고, 잠들고 난 뒤 더 깊이 잠들었으며 수면무호흡증의 위험도 더 적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파트너와 함께 자는 것이 우울증과 불안, 스트레스 점수를 낮추고 사회적 지지와 삶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반면 혼자 자는 것은 우울증 점수가 더 높았고 사회적 지지가 낮았으며 삶의 만족도에 악영향을 미쳤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 자는 것도 수면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는 불면증의 심각도를 높이고 수면에 대한 통제력을 낮춰 오히려 수면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든 푸엔테스 박사는 "침대를 공유하는 것에 대한 수면 관련 연구는 그동안 거의 없었지만 이번 연구에 따르면 가족 또는 애완동물과 함께 자는 것이 수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