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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 아파트 서로 접촉없던 3가족 6명 확진, 대전 초등학생 학교·학원 접촉자 2명 확진

    광주 광륵사 관련 19명 확진 등 코로나 전국 확산...방문판매, 사업설명회, 체험행사 등 자제 당부

    기사입력시간 2020-07-01 17:59
    최종업데이트 2020-07-01 17:59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현재 지역사회에서 36명, 해외유입으로 1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2850명이며  현재 955명이 격리 중에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경기도 의정부시 소재 아파트에서 주민 6명이 확진돼 해당 아파트 1개 동에 대해 주민 244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확진자들이 같은 아파트, 같은 동이라는 것까지 확인됐고 그 이후에 추가적인 전파가 가능한 고리가 어디에 어떻게 있을지는 아직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방대본 정은경 본부장은 “앞서 성남시 이웃 모임(6명 확진)은 주민들이 같이 모여서 간식도 같이 먹고 대화도 하는 이웃들 간의 모임을 통해 전파가 확산돼 확실하게 접촉이 있었다. 음식을 같이 먹으면서 마스크 등은 잘 착용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전파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의정부 아파트는 현재 세 가족이 연계돼있다. 가족들 간에 개인적인 접촉은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라며 "엘리베이터라거나 아니면 공용공간을 통한 접촉전파 가능성을 놓고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 같은 라인에 있는 주민들 244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시행해 노출범위나 추가환자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 곽진 환자관리팀장은 “앞서 성남 지역주민 두 집단발생 사례를 비교하면 우선 성남시 주민, 이웃 주민들 간의 발생 건은 먼저 선행환자, 지표환자분과의 어떤 작은 지인 간 모임이 현재까지 2번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 그 두 가지 모임으로 추가 환자가 전파되는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구분 지표환자 관련
    확진자
    총 노출자
    확진일
    광륵사 6.28 12 18
      금양빌딩(오피스텔) 6.30 6 23
      암호화 화폐* 설명회 6.30 1 70

    광주 광륵사와 관련해 접촉자 중에 5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9명이다. 광륵사에 방문자 12명이 발생했으며, 금양빌딩 관련된 방문판매 관련된 확진자가 6명, 암호화화폐 설명회 관련해 확진자 1명이 확인됐다.    

    특히 방역당국은 광주·전남지역에서 환자가 한 두 달 가까이 없다가 최근 며칠 사이에 많은 수가 보고되는 사실을 우려했다. 

    정 본부장은 “병원에서 확인된 환자가 보고되고 제주도 여행 다녀온 일행에 대한 환자가 5명 정도 보고됐다. 또 요양보호사가 양성으로 확인돼  시설에 대한 검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광주 지역에서의 확진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기 때문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광주시도 현 상황을 굉장히 엄중하게 판단하고 있다"라며 "여러 가지 사회적 거리두기나 여러 가지 조치들을 강화하는 방안을 현재 논의하고 있다”라고 했다. 

    충복 옥천군 소재 자동차 부품회사와 관련해 초등학생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며, 접촉자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정 본부장은 “현재 대전에서 가족 간 전파로 인해 초등학생 1명이 감염됐다. 그 초등학생으로 인해 초등학생의 접촉자인 학원에서의 접촉자가 1명 확인이 됐고, 같은 반 학생이 1명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그 학년 전체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같은 동급반 학생이 이 초등학생 확진환자하고 굉장히 친밀하게 지냈던 사이기 때문에 이 학생으로 인한 전파라고는 보고 있다”라며 “다만 그런데 전파에 대한 규모나 어느 정도 노출이 됐는지 등은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학생과 교사로 인해 교내에서 추가로 전파 사례가 확인된 사례는 아직까지 없었다. 처음 사례여서 어떻게 노출이 일어났는지, 또 당시 방역수칙 등이 적절했는지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교실에서는 교실 전에 발열검사를 철저히 하고 37.5도 이상의 발열이 있거나 의심증상이 있으면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시킨 후 별도 장소에 대기하도록 해야 한다. 이후 보호자에게 연락하거나 아니면 구급대원을 통해서 선별검사를 받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 해외유입 확진자 15명 중에서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 1명, 중국 외 아시아지역이 14명으로 카자흐스탄 8명, 이라크 3명, 필리핀 1명 등이다.

    정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더 가속화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밀폐·밀집·밀접한 접촉을 통해서 지역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라며 "최근에는 수도권, 대전에 이어 광주·전남지역에서도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방문판매, 암호화화폐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확진자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보 교류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참여하고 빈번하게 밀접한 모임을 가지며, 마스크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방문판매, 사업설명회, 체험행사 등이 해당 지역 외에 전국적으로 많이 열리고 있다"라며 가급적 참석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