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키워드 순위

    메디게이트 뉴스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 첫 공개...'분당제생' 최하위

    1∼2등급 기관 84.3%으로 전국 분포...종합점수는 86.48점

    기사입력시간 2019-12-11 12:51
    최종업데이트 2019-12-11 12:51

    1차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등급별 권역별 공개대상 기관 현황(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첫 시행된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가 12일 공개된다. 평가결과 1, 2등급 기관은 84.3%로 전국에 고루 분포해 있었으며 분당제생병원의 경우 최하위 점수를 기록해 불명예를 안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제1차 신생아중환자실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를 심평원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2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심평원은 신생아중환자실의 진료환경 개선·의료관련 감염예방 등을 통한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2017년 예비평가를 거쳐 2019년 본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대상 기관은 종합병원 이상 총 83기관(상급종합병원 41기관, 종합병원 42기관)이었으며 2018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내에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해 퇴원(퇴실)한 환자의 진료비 청구자료(1만4046건)를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실시했다. 공개대상 기관은 종합병원에서 병원으로 종별이 변경된 1개 기관을 제외한 82개 기관이다.
     
    평가결과 종합점수는 전체 평균이 86.48점이었으며 평가 대상기관을 종합점수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1등급과 2등급을 받은 기관이 전체의 84.3%(1등급 38기관, 2등급 32기관)를 차지했다.

    최하위인 5등급은 분당제생병원 한 곳이었고 4등급은 서울 미즈메디병원, 부산성모병원(재단법인 천주교부산교구유지재단), 차의과학대학교부속구미차병원, 광주기독병원, 제주한라병원 등이 5곳이었다.
     
    3등급은 경상대학교병원, 일신기독병원, 좋은문화병원,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예수병원,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 6곳이었다.

    이번 1차 평가는 총 11개 지표로 평가했으며 신생아중환자실 내 전문인력·전문장비, 시설구비율 등을 보는 구조지표 4개와 신생아중환자에게 필요한 진료과정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과정지표 6개, 48시간 이내 신생아중환자실 재입실률을 평가하는 결과지표 1개로 구성됐다.

    구조지표 평가 결과, 신생아중환자실 전담전문의 1인당 병상 수는 평균 14.91병상이고 간호사 1인당 병상 수는 평균 0.83병상이었다.

    신생아중환자 진료를 위해 필요한 전문 장비·시설 구비율 전체 평균은 97.7%로 나타났으며 고빈도 인공호흡기 등 필요장비를 모두 구비한 기관은 76개 기관(91.6%)이었다.

    신생아중환자실 환자를 진료할 때 감염을 예방하고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감염관리 프로토콜 5종은 평가대상 모든 기관에서 구비하고 있었다.

    과정지표별 결과는 총 6개 중 5개 지표의 전체 평균이 최소 93.8%에서 최대 98.6%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지표별로는 신생아중환자실에 근무하는 의료인의 신생아소생술 교육 이수율이 98.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원외 출생 신생아에 대한 감시배양 시행률이 98.2%순으로 높았다.

    다만, 미숙아 등 중증신생아에게 적절한 영양공급을 통한 영양상태를 개선하고 치료효과 증진을 위해 필요한 집중영양치료팀 운영비율은 83.8%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결과지표인, 48시간 이내 신생아중환자실 재입실률은 평균 0.2%로 총 26건이 발생됐다.
     
    지표별 평가결과를 종합하면 진료과정은 대부분 지표에서 전체평균이 높게 나타난 반면, 인력·장비 등 구조부문에서 기관별 차이를 보여 일부기관의 등급하락 원인으로 나타났다.
     
    박인기 평가관리실장은 “첫 번째인 이번 평가는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중증환자의 감염예방 등 안전하게 진료 받을 수 있는 여건 및 환경조성을 유도하기 위해 인력·시설·진료과정 등의 적정성 여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향후, 2차 평가는 의료의 질 향상을 유도할 수 있도록 관련 학회 등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평가기준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심평원은 평가결과 개선이 필요한 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 등 질 향상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며 2차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는 2020년 7월~12월 진료분을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에 세부 추진계획을 공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