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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프리미엄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기기 ‘헤라’ 출시

    삼성 측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신호 처리량 11배, 데이터 전송 속도 10배 향상"

    기사입력시간 2018-10-22 10:31
    최종업데이트 2018-10-22 11:14

    ▲삼성의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헤라(HERA)’ 시리즈 신제품. 사진=삼성메디슨 

    삼성이 기존 삼성의 초음파보다 성능을 개선한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헤라(HERA)’ 시리즈를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21일부터 24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28회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학회(ISUOG, International Society of Ultrasound in Obstetrics and Gynecology)’에서 산부인과용 초음파 진단기기 프리미엄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ISUOG는 해마다 3000여명의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참석하는 이 분야 최대 국제 학술 행사다. 

    헤라는 Hyper-aperture Enhanced Reconstruction Architecture의 약자로, 고도의 합성 구경(Synthesis Aperture) 기술을 활용해 초음파 이미지를 재구성하고 최고의 초음파 진단기기를 구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헤라'는 차세대 빔포머(Beam Former)인 ‘크리스탈빔 (CrystalBeam)’, 영상 처리 엔진인 ‘크리스탈라이브 (CrystalLive)’, 단결정 프로브(Probe, 탐촉자) 기술인 ‘에스뷰(S-Vue)’로 구성된 ‘크리스탈 아키텍쳐(Crystal Architecture)’ 등이 적용됐다.

    삼성 측은 “‘HERA W10’은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신호 처리량이 11배, 데이터 전송 속도가 10배 더 빨라져 뛰어난 영상 품질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산모 대상 초음파 검사 뿐만 아니라 고위험군 산모들의 검사와 태아 이상 유무를 판별하는 조기 진단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HERA W10’은 미세 혈류 흐름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혈류 정량화가 가능한 ‘엠브이 플로우(MV-Flow)’기능과 혈류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루미 플로우(LumiFlow)’ 기능이 추가됐다. 의료진이 복잡한 혈류를 잘 구분해서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카메라의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의료용 영상에 접목한 ‘섀도우 HDR(ShadowHDR)’ 기능을 탑재했다. 어려운 조건에서도 태아의 뇌나 장기를 잘 볼 수 있도록 진단 신뢰도를 향상시켰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처럼 원하는 메뉴를 터치스크린에서 재구성하는  ‘터치 커스터마이제이션(Touch Customization)’ 기능이 들어갔다. 삼성 측은 “사용자가 원하는 메뉴를 빠르게 찾을 수 있고, 영상 스캔 시간도 줄여준다”고 밝혔다. 

    ‘HERA I10’은 시제품으로 ‘HERA W10’과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기존 초음파 장비의 개념을 완전히 벗어난 의자형(Chair Type)으로 설계됐다. 삼성 측은 “이 제품은 의료진의 무릎 공간을 확보하고 콘트롤 패널을 움직일 때 힘이 덜 들뿐 아니라 프로브 사용 시 목과 어깨의 부담을 줄여준다”고 했다.

    이밖에도 삼성은 실시간 화면 공유, 음성 채팅 등의 기능으로 장비 사용상의 공간적 제약을 극복한 초음파 이미지 공유 솔루션 ‘소노싱크(SonoSync)’를 시연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 전동수 사장은 "올해 ISUOG에서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프리미엄 제품과 병원 효율성을 극대화해 줄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삼성 의료기기 사업의 핵심 역량인 영상처리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초음파 진단기기 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