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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 국내 암 임상연구 발전 위한 워크숍 개최

    KCSG-ECRIN과 국내 임상시험 연구 환경 조성 위한 협력 방안 모색

    기사입력시간 2018-03-13 09:40
    최종업데이트 2018-03-13 09:40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국내 최대의 암연구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대한항암요법연구회(KCSG)와 유럽의 임상시험 연구 환경을 개선하고  유럽전역의 연구네트워크를 정비하고 있는 ECRIN, 한국의 연구자 임상환경과 질환별 연구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KoNECT)가 최근 한자리에 모여 한국의 임상시험 환경 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닿았다.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은 연구자가 계획 수립에서부터 시행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임상시험이다. 진료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학적 미충족 수요의 해결, 희귀‧난치질환 치료제의 개발 등 신약 접근성의 확대, 임상시험 결과를 통한 향상된 수준의 치료법을 환자들에게 제공 등 공익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국내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9.4%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해외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012~2016년 미국은 전체 임상시험 대비 44%를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이 차지한 반면 한국은 같은 기간 23%에 그치는 등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Collaboration Model to Boost a Cancer Study Group'을 주제로 열린 KoNECT-KCSG-ECRIN 워크숍에서는 한국의 임상시험 환경이 복지부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ECRIN의 크리스틴 쿠비아크(Christine Kubiak) 박사는 ECRIN의 풍부한 실제 사례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임상연구 환경 개선의 중요성을 제기했다. 

    KCSG의 폐암 분과와 식도암 분과, 유방암 분과에서 현재 암치료 중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거나 연구가 필요한 부분들을 분석해 생존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연구 방법에 대한 제안이 이어졌으며, 이러한 연구가 원활하게 수행되기 위해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중요성과 이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 지동현 이사장은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은 적응증 개발 등 신약개발의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며,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에도 밝혔듯이 국내 다양한 임상시험 정보의 활용과 임상시험 네트워크 구축 등 연구자가 쉽게 연구를 할 수 있는 연구환경 조성을 꾸진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