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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담관담석 환자 11.3%는 재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빅데이터 이용한 연구 결과 발표

    기사입력시간 2018-01-12 09:48
    최종업데이트 2018-01-12 09:48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간으로부터 나오는 총간관과 쓸개에서 나오는 쓸개관이 합해 생긴 쓸개즙의 이동 통로인 총담관에 담석이 생기는 질환인 '총담관담석' 재발률이 1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박병규, 서정훈 교수 연구팀은 해당 내용을 담은 '한국에서 내시경적 담석 제거후에 총담관담석의 재발에 대한 빅데이터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총담관담석 제거 후 총담관담석의 재발율과 그에 따른 추적검사의 필요성 등을 조사하고자 실시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자료 맞춤형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의 자료를 활용했으며, 조사대상자는 2004년 1월 1일부터 2012년 12월 31일까지 총담관담석 상병코드가 있으며 경유두적 총담관담석제거술 청구코드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총담관담석의 재발률과 담낭담석환자에서 담낭절제술 시행여부에 따른 총담관담석 재발률의 차이를 조사했고, 그 결과 총 4만 6181명의 환자 중 재발이 5228명으로 11.3%로 나타났으며, 누적재발률은 1년 2.2%, 2년 6.0%, 3년 9.0%, 4년 11.3%, 5년 13.1%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총담관담석은 재발률이 낮지만 뚜렷하게 증가되는 기간은 없기 때문에 총담관담석의 재발을 진단하기 위한 추적검사는 임상적 효과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러나 재발한 5228명 중에 2회 재발한 환자는 1223명(23.4%)이었고, 2회 재발한 환자 중 3회 재발한 환자는 408명(33.4%)로, 재발한 환자에서 2회, 3회 재발률은 높았고 기간이 경과할수록 계속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총담관담석이 재발한 환자는 총담관담석의 재발에 대한 추적검사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연구팀은 총담관담석 제거후에 담낭절제술을 받지 않을 때는 수술을 받을 경우에 비해 총담관담석 재발의 상대위험도가 50세 미만 이 3.198배, 50대 2.371배, 60대 1.618배, 70세 이상 1.262배로 젊은 연령에서 재발율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총담관담석 제거 후에 담낭담석이 있는 환자는 총담관담석의 재발을 줄이기 위해서 담낭절제술이 필요하지만, 70세 이상의 환자에서는 재발이 상대적으로 낮으므로 수술의 위험도를 고려해 담낭절제술을 결정할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소화기학저널(Journal of Gastroenterology) 지난해 11월 30일 온라인에 게재됐으며, Impact Factor 4.493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