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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원환자 수술 전후 관리, 전문 일차진료 담당하는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 확대 전망”

    연세대 박슬기 교수팀,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 수술 이해력·상처관리 능력 등 필수 역량”

    기사입력시간 2019-11-19 07:00
    최종업데이트 2019-11-19 07:00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환자의 수술 전후 관리, 전문 일차진료 영역에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확대될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할 필수 역량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박슬기·정윤빈·정은주 연세대 의과대학 의과학교실 교수가 최근 대한의사협회지 JKMA에 기고한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제도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교수팀은 “외과 입원환자의 수술 전후 관리, 전문 일차진료를 담당 하는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는 앞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의 필수 역량에 대한 논의와 함께 이를 증진시킬 수 있는 연구와 교육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는 전문의가 병동에 상주하면서 환자의 일차진료를 담당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도 외과계 전문의가 병동에 상주하면서 외과 환자의 일차진료를 담당하는 것을 기본 역할로 하고 있다.
     
    교수팀은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의 역할을 수술 전후 관리와 입원 환자에 대한 전문 일차진료로 요약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한외과학회 2019년 춘계학술대회에서 논의된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의 다섯 가지 필수역량을 소개했다. 여기에는 △수술에 대한 충분한 이해력 △상처관리 역량 △응급상황 대처 역량 △외과 환자 영양 관리 능력 △전공의 교육 역량 등이 포함된다.

    교수팀은 “외과계 환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수술”이라며 “수술 과정, 소견에 따라 수술 후 관리의 방향이 결정된다. 따라서 수술 전후 관리는 수술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외과 입원환자의 진료가 ‘집도의·전공의’ 중심에서 점차 ‘집도의·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 중심으로 그 축이 옮겨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수팀은 “전공의가 담당하던 병동 환자의 일차진료는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의 전문적 일차진료로 변하게 된다”며 “전공의는 병동진료에 있어 업무부담을 줄이는 만큼 경험적 교육을 벗어나 전문의로부터 체계화된 수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의가 간호사 업무 효율성 향상, 환자 만족도 증진 등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교수팀은 “병동에 상주하는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는 진료업무에 있어 간호사와 긴밀하게 협력하게 된다"며 "외과계 전문의에 의한 빠른 의사 결정을 통해 간호사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또한 “높아진 업무 효율성으로 인해 절약된 시간과 자원은 다시 환자에게 환원돼 환자 만족도 증진뿐만 아니라 의료의 질적 측면에서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수팀은 무엇보다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가 병동에 상주함으로써 입원환자 진료 질 향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했다.

    교수팀은 “새로운 관점에서의 의료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환자안전 관련해 발생하는 예방가능한 위해와 불필요한 의료비를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수술 감염관리 등 의료 질 향상에 대한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위험군 외과계 환자가 늘어나는 현실에서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가 수술 전후 관리, 전문적 일차진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문의 자격 취득 이후 지속적인 질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며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학회 중심의 연구와 교육도 요구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