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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약품, JP모건 컨퍼런스에서 10여개사와 기술이전 미팅

    JPI-289·JPI-547·JP-2266 신약후보 3종 글로벌사 기술이전 목표

    기사입력시간 2018-01-22 09:41
    최종업데이트 2018-01-22 09:41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제일약품이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6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해 임상 2상 진행 중인 뇌졸중 치료제 JPI-289, 1상 진행 중인 항암제 JPI-547, 비임상시험 진행 중인 당뇨병 치료제 JP-2266의 기술이전을 목표로 글로벌 제약사 10여개사와 미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JPI-289는 PARP-1 저해제로, 혈전용해제 t-PA 또는 의료기구를 이용한 혈전절제술에 의해 혈전이 제거되면서 발생하는 재관류에 의한 뇌세포 손상을 막고, 뇌졸중과 관련된 여러 요인을 동시에 저해해 높은 치료효과가 기대된다. 

    원숭이 동물모델 시험 결과 높은 효능이 확인됐고, 실제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 2상 시험에서도 임상적 효과(Clinical Proof of Concept)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a상에서 경쟁 약물 대비 고용량에서도 매우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글로벌 제약사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 JPI-289는 2013년부터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원숭이 동물모델 효력시험, 임상 1상을 완료하고,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로 재선정돼 정부 연구비를 지원받아 전기 임상 2상을 수행 중이다.

    그리고 제일약품과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이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 공동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JPI-547은 암세포의 DNA 손상을 복구하는 효소인 PARP와 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세계 최초의 항암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JPI-547은 비임상 시험에서 탁월한 안전성 및 약효를 보여줬고 현재는 식약처로부터 국내 임상 시험 승인을 받고 권장 사용량 결정, 안전성 및 내약성 검토, 약동력·약력학적 특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비임상시험에서 보여준 우수한 안전성과 효능을 극대화해 대장암을 시작으로 폐암, 유방암 등의 표적항암제 시장 니즈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SGLT1·2 이중저해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JP-2266은 설치류 동물모델 시험 결과 식후혈당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효과가 확인돼 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 과제로 선정된 후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JP-2266은 기존 인슐린 주사제의 저혈당 위험과 주사투약의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는 경구용 의약품으로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주사제 사용량을 줄이거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주사제 사용을 대체할 수 있는 약물로 기대되고 있다.
     
    제일약품 김정민 연구소장은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에서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JPI-289, JPI-547, JP-2266을 소개하고 피드백을 전달받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현재 각각 진행 중인 임상 2상, 임상 1상, 비임상시험이 성공하면 각각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