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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성 신대체요법 받는 환자, 인공 지능으로 사망 예측

    서울대병원 한승석 교수팀, 인공지능 활용해 새 평가도구 개발

    기사입력시간 2020-03-23 15:17
    최종업데이트 2020-03-23 15:17

    새로 개발된 예측도구의 곡선하면적은 0.784로, APACHE Ⅱ(0.611), SOFA(0.677)), MOSAIC(0.722) 등 기존 예측도구보다 높다.
    지속성 신대체요법을 받는 급성 신장 손상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도구가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한승석 교수팀은 급성 신장 손상 환자 157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지난 2월 발표했다(Critical Care, IF 6.96).고 23일 밝혔다.

    지속성 신대체요법을 받는 환자는 고위험군으로 사망률이 약 50%에 달한다. 또한 이미 상태가 많이 악화된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만큼 사망 위험도를 정확히 예측하기가 더욱 까다롭다.

    지금까지 중환자실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기 위해  APACHE Ⅱ, SOFA 등을 활용해왔다. 해당 도구는 주로 중환자실 환자의 사망 위험도를 예측할 때 사용됐으나 지속성 신대체요법을 받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기에 최적화된 도구는 아니었다.

    연구팀은 인공지능 방법을 활용해 지속성 신대체요법을 받는 환자에 최적화된 사망예측도구를 개발했다. 실험 결과 새 도구는 기존 도구에 비해 예측률이 더욱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활용해 우수한 예측 도구를 개발했고 신장학에 인공 지능을 접목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지속성 신대체요법 환자 관련 연구 중 인공 지능을 접목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한승석 교수는 "인공지능의 발전은 모든 임상의학 변화와 맞물려있고 인간의 힘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장학에 인공지능을 접목시킬 수 있도록 계속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