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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전 분야에 진출한 구글, 복잡한 헬스케어 기술도 차별화

[칼럼] 테라젠이텍스 김태형 이사

기사입력시간 18-07-05 06:10
최종업데이트 18-07-0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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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메디게이트뉴스 김태형 칼럼니스트] 최근 몇 년 사이에 나스닥 빅4인 애플,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나스닥 시총 순서)회사들이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8년 1월에는 애플이 아이폰 iOS 11.3을 존스홉킨스 및 세다스-사이나이 병원을 통해 환자들에게 배포해 헬스 기록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베타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에 아마존·버크셔·JP모건 헬스케어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의학 작가로 유명한 아툴 가완디를 수장으로 앉혔다. 아마존의 제포 베조스답게 처방 의약품(prescription drug)시장까지도 장악하기 위한 플랜으로 온라인 처방 의약품 판매를 계획중에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7년 9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실제로 미국내 캠브리지 연구 시설에 헬스케어 부서를 설립했다. 환자 응급모니터링 시스템 개발과 당뇨병 케어를 위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실 앞에 언급된 회사들 보다 구글은 훨씬 오래전부터 가장 먼저 헬스케어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2009년부터 약 10년 간 '개인 유전 정보 서비스'부터 원격 진료까지 약 60개 헬스케어 기업에 집중 투자를 진행해 오고 있다. 최근에만 5개 회사를 상장을 시켰다.

이들 투자한 회사중에는 23앤드미(23andMe), 베릴리(Verily), 딥마인드(Deepmind)가 있다. 약 15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제약회사와 수 많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약 500만 명의 개인 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현재 기업 가치가 약 2조 원 정도인 23앤드미는 올해 말까지 상장시킬 예정에 있다.

전 세계 단일 회사로는 가장 큰 사이즈의 유전체 빅데이터를 보유한 23앤드미의 나스닥 상장은 글로벌 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자직접의뢰(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 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 올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2014년부터 인공지능 회사인 베릴리와 딥마인드 인수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당뇨병 진단 부터 스마트 수술실까지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개발과 특허들을 출원하고 있다.

베릴리의 경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센서 및 의료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구글 브레인(Google Brain)팀과 협력해 딥베리언트(DeepVariant)와 같은 인공지능 기반의 유전체 분석 플랫폼을 개발해 질병 변이 콜링의 정확도를 매우 높였다.

딥마인드 헬스(Deepmind Health)의 경우 몇 분 안에 수십만 건의 의료 정보를 처리할수 있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의 국민건강서비스(National Health Service, NHS)와 공동연구를 하기 시작했다.

영국은 국가가 의료서비스를 주도하는 나라로, 의료보험을 내지 않고도 세금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나라다. 공공의료보험이 전 세계 유래 없이 의료비용의 87%를 보장하는 국가이기도하다. 전국의 의료기관의 대부분인 85%가 국가 소유다.

이렇게 국가 중심으로만 의료 시스템이 운영되다보니 의료 성적은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다. 암을 진단하는 데만 1년이 넘게 걸리고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아 사망률이 매우 높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차원에서 구글 딥마인드 헬스 팀과 협력해 영국의 낙후된 의료 복지 서비스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공지능과 머신러닝과 관련한 CBInsights의 보고서를 보더라도 구글이 최근 몇년 사이에 인공지능 기술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고, 궁극적인 목표는 헬스케어 시장에 집중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구글은 자신들의 기술과 자본이 집중되면 아무리 복잡한 헬스케어 기술과 서비스도 차별화를 통해 구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하나하나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구글은 데이터 생산, 질병 진단, 건강·라이프스타일 관리 등과 같은 헬스케어 전분야에 걸쳐 진출하고 있으며 몇 년 안에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들이 계속해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칼럼은 칼럼니스트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