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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D-70, 여학생 수능 컨디션 조절 요령 미리 알아보기

    먹는 피임약으로 생리통이나 생리전증후군 등 컨디션 조절 미리 시작해야

    기사입력시간 2019-08-28 06:46
    최종업데이트 2019-08-28 06:4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0년 수능시험일은 올해 11월 14일. 수능일까지 대략 70여일 남은 이번주부터 수능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시험 당일 컨디션에 따라 당락이 갈릴 수도 있는 만큼 수능날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컨디션 관리는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 따르면, 수능 당일 스케줄에 맞춰 일어나 시간 맞춰 밥을 먹고 시험 시간표에 따라 해당 과목을 공부하는 등 규칙적인 생활로 몸과 마음을 미리 준비시켜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다. 시험 당일까지 집중해서 꾸준히 공부를 더 하려면 감기에 걸리지 않게 환절기 체온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이 길고 운동 시간은 항상 부족하므로 소화를 돕고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 소화가 잘 되는 음식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먹는 등 영양소도 고루 섭취해야 한다.

    틈틈이 가벼운 체조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면 혈액순환이 더 잘 되고 뇌에도 더 많은 산소가 공급돼 맑은 정신으로 공부할 수 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수능을 앞둔 여학생이라면 생리 스케줄도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평소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전증후군때문에 컨디션 기복이 심한 여학생은 생리주기 및 호르몬 조절 등 특별 대책을 미리 시작해야 한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수능 시험 칠 때까지 휴약기 없이 경구피임약을 매일 한 알씩 같은 시간에 꾸준히 먹는 것이다. 처음 피임약을 복용할 때는 부정출혈 등 적응 기간이 필요할 수 있고 자신에게 더 잘 맞는 약으로 바꿀 가능성도 있어서 지금부터 복용을 시작하는 것이 더 좋다.

    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백은정 위원(산부인과전문의)은 "요통, 두통 등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기간에 체력과 집중력 변동이 큰 수험생, 생리주기가 매우 불규칙한 수험생, 생리 시작 전 신경과민, 집중력 장애, 복부팽만감, 유방통 같은 증상이 뚜렷한 수험생이라면 피임약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임약 복용으로 생리주기를 지연시켜 놓으면 수험 당일 예상치 못했던 생리 트러블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피임약을 이용해 생리주기를 변경해 보고 싶다면 생리 예정일로부터 최소 일주일 전에는 복용을 시작해 원하는 날까지 휴약기 없이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며 복용을 중단하면 2∼3일 후 생리가 시작된다.

    백은정 위원은 "수능일 2~3일전부터 복용하는 것처럼 시험에 너무 임박해 피임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생리주기 조절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최소 일주일 이상, 또는 적응을 위해 지금부터 복용을 시작할 것"을 권했다.

    피임약은 생리 시작일에 복용을 시작해 매일 1정씩, 같은 시간에 빠뜨리지 않고 규칙적으로 복용하면 된다. 마이보라나 멜리안처럼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피임약도 매일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면 99% 이상의 피임효과는 물론, 생리주기 조절이나 트러블 완화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단, 생리 시작 전 컨디션 난조가 매우 심한 편이라면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 및 처방이 필요할 수 있다. 피임약을 처음 복용해 본다면 산부인과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약을 선택하고 자세한 복용법을 교육받는다면 더 편리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