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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사원에서 부회장까지 반백년 이런 일들이"

    정연진 前 일동제약 부회장, 46년간의 영업외길 현장 분투기 펴내

    기사입력시간 2021-07-26 11:15
    최종업데이트 2021-07-26 11:15

    일동제약은 정연진 전 일동제약 부회장(현 일동홀딩스 고문)이 46년간 제약 영업현장에서, 그리고 임원의 자리에서 경험한 일들을 모아 '반백년 영업외길 이런일들이(조윤커뮤니케이션)'를 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반백년 영업외길 이런일들이'는 정 전 부회장이 영업일선에서의 직접 겪었던 다양한 일화를 통해 성공을 이끄는 소통방법, 리더십 등을 생생하게 알려준다. 또 CEO취임 후 직원들에게 매달 보내던 메시지도 함께 엮었다.

    총 9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영업은 마음을 열게 하는 데서부터 ▲조직의 힘은 팀워크에서 ▲잠재력을 깨워라 ▲최선의 소통은 대화에서 ▲성장할 것인가? 멈출 것인가? ▲결코, 을은 을이 아니다▲창의력은 신바람 속에서 ▲긍정의 힘을 키워준 나만의 약속 ▲미래의 주인공 후배들 등으로 이어진다.

    책에서 말하는 그의 영업성공 비결은 '당당함'으로 요약된다. 지나친 저자세는 오히려 영업의 적이라는 게 그의 영업철학이자 소통 노하우다.

    최고의 엘리트집단인 의사, 약사를 상대해야 하는 제약영업이기 때문에 영업력과 함께 고객의 수준에 맞는 의약지식도 갖춰야 하며, 무엇보다 자존감과 자긍심을 버리지 않고 당당하게 파트너로서 고객을 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 전 부회장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ROTC복무를 거쳐 1975년 일동제약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영업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영업을 자원했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하지만 정 전 부회장은 특유의 강단과 도전의식으로 일동제약의 전문의약품 시장 개척을 주도했다. 밖에서는 고객들과, 안에서는 동료들과 화합해 많은 성과를 일구어내면서 2011년 대표이사 사장, 2014년 부회장까지 올랐다.

    정 전 부회장은 "영업인은 늘 몸이 아픈 일보다 마음이 아픈 일이 더 많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을 영업사원 후배들에게 보탬이 되고 희망을 주고 싶어 글을 적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