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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양보호사가 보이스피싱 막았다"

    이윤주 요양보호사, 치매 어르신댁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모범시민상 수상

    기사입력시간 2022-09-08 07:20
    최종업데이트 2022-09-08 07:20


    글로벌 방문간호·요양 전문기업인 바야다홈헬스케어는 자사 소속의 이윤주 요양보호사가 방문 요양을 제공하고 있는 80대 치매 부부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내 방배경찰서로부터 모범시민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윤주 요양보호사는 지난 8월 12일 오전 서울 서초동 김모∙구모 어르신 댁에 출근해 벨을 눌렀다. 하지만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어르신들이 해당 시간에 외출할 리 없어 의아히 여긴 이씨는 전화를 걸어 봤지만 집전화와 휴대전화 모두 계속 불통이었다. 40여분 기다린 끝에 남편인 김모 어르신이 다급한 표정으로 문을 열고 나왔다.

    자초지종을 물으니 "미국에 사는 딸이 금융사고가 났다는데 빨리 거래은행으로 가서 2억원을 이체해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이를 이상히 여긴 이씨는 바로 회사의 담당 사회복지사에게 연락을 취했다. 또 미국에 있는 딸에게 카톡으로 이 사실을 알렸다. 사회복지사는 즉각 해당 은행 지점에 연락해 상황을 설명했고 은행은 이를 방배경찰서에 신고했다.

    은행으로 긴급 출동한 경찰은 김씨 어르신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이체를 막을 수 있었다. 방배경찰서 측은 발 빠른 대처로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이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올해로 요양보호사 6년차인 이윤주씨는 "항상 어르신을 가족처럼 돌본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다"며 "고객이 진심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돌봄 파트너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