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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호경 교수, 대한수면의학회 학술상 수상

    심혈관질환 예방하는 주말보충수면의 효과 밝혀

    기사입력시간 2021-10-27 16:36
    최종업데이트 2021-10-27 16:36

    정신건강의학과 윤호경 교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윤호경 교수가 최근 수면의학회가 주최한 제56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수면의학 연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면의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윤 교수는 '주말보충수면(WCS)과 고감도 C-반응성 단백 (hsCRP) 농도 사이의 연관성'(Association between weekend catch-up sleep and high-sensitivity C-reactive protein levels in adults: a population-based study)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 5506명의 데이터를 수집해 진행된 이번 연구를 통해 3시간 이내의 적절한 수준의 주말보충수면이 high-sensitivity C-reactive protein(이하 hsCRP)의 농도를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hsCRP는 체내의 전반적인 염증 수준을 반영하는 지표 중의 하나로 hsCRP 수치가 높을수록 심혈관질환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져 있는데 적절한 수준의 주말보충수면이 이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단, 주말보충수면을 3시간 이상으로 과도하게 취하거나, body mass index(BMI, 체질량지수)가 25이상의 과체중인 경우에는 이러한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논문은 설명한다. 이 논문은 2020년 2월, 수면의학에 관한 혁신적이고 영향력이 큰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국제 학술지인 SLEEP®에 게재됐다.

    윤 교수는 "바쁜 일상으로 인해 주중에 부족한 잠을 주말에 보충한다면 hsCRP 수치를 낮출 수 있다"며 "다만 과체중인 경우에는 hsCRP 수치를 낮추는 주말보충수면의 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았으므로 평소 기본적인 체중 관리가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