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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준비해 건보공단 취직하는데 콜센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불공정"

건보공단 2030세대 직원 모임 '공정가치연대' "친인척 채용비리 우려 있어 감사 청구 예정"

기사입력시간 21-10-26 12:13
최종업데이트 21-10-2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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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고객센터 직원들을 별도 소속기관을 설립해 정규직으로 고용키로 한 것을 두고 공단 내 2030세대 직원들이 강력 반발하면서 여진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건보공단은 지난 21일 사회적 논의기구인 ‘민간위탁 사무논의협의회’가 건보공단 고객센터의 운영방식을 기존 민간위탁에서 소속기관(직접수행방식)으로 변경한기로 한 결정을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소속기관은 조직과 예산, 보수 등에 대해 건보공단 이사회의 통제를 받지만, 예산 편성과 인사·임금 등은 별도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건보공단 내 2030세대가 결성한 고객센터 직고용 반대 직원 모임(공정가치연대)들의 반대가 여전한 상황이다. 일반적인 건보공단 직원들은 수년간 준비 끝에 취직하는데 고객센터 비정규직 직원들이 이 같은 과정을 건너뛰고 정규직이 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게 요지다.

26일 매일경제에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제2의 서울교통공사 사태’ 발생을 막기 위해 고객센터에 대한 선제적 감사를 청구했다가 공단 측 요구로 취하했으나 근시일내 감사원에 재차 감사를 요구할 계획이다.

지난 2018년 서울교통공사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기존 직원들의 친인척 등이 비정규직 입사 후 정규직이 된 사례가 드러난 논란이 된 바 있는데 이 같은 사태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감사 청구 외에도 내달 1일부터 고객센터 정규직 전환의 불공정성을 주장하는 광고를 서울 지하철 주요 역들에 게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건보공단은 소속기관을 통한 정규직 전환 방식이 결정된 후에도 잡읍이 지속되자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해 나섰다.

건보공단은 취업준비생의 기회를 빼앗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취업준비생 대부분이 공단의 정규직 시험을 준비하고 있지만, 상담직을 원하는 분은 소속기관인 고객센터의 채용계획에 따라 지원하며 된다”며 “소속기관은 공단과 분리된 별도 조직으로 소속기관 때문에 공단이 정규직을 덜 뽑거나 채용계획을 바꾸는 일은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일부에서는 채용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앞으로 구성될 노사전협의회에서 시험 등 공정한 채용절차와 필요한 사항들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