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국내 관절 분야 전문병원 연세사랑병원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신축확장 이전을 하며 첨단재생의료 연구 병원으로서 비전을 발표했다.
병원은 환자 안전과 편의를 우선으로 한 병원 하드웨어에 무조건적 수술보다 관절 기능을 유지, 복원시키기 위한 줄기세포 치료 연구 등을 통해 첨단재생의료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이 6일 오후 종로 포시즌스 호텔 6층 아라홀에서 신축확장이전을 기념해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3회 연속 복지부 관절 전문병원 지정…환자 안전 최우선에 둔 최첨단 수술실 갖춰
연세사랑병원은 2003년 53병상 규모의 부천 연세사랑병원을 시작으로 2008년 서초구 방배동으로 이전한 후 보건복지부로부터 관절 전문병원으로 지정돼 성장을 꾀했다.
2020년 서울 강남권 유일 제4기 관절 전문병원 지정돼 올해 서초구 방배동 일원으로 병원을 신축 확장이전했다.
고용곤 병원장은 "우리 병원의 우선 가치는 환자의 안전과 건강이다. 수술실을 설계할 때 어떻게 하면 감염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면서 "환자와 보호자도 맘 편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석 원장은 "진료부터 입원, 수술까지 원스톱 의료 서비스 도입을 위해 1층에는 외래 진료실 12개를 다 모으고 동선을 편안하게 준비했다"며 "무엇보다 안전한 수술실을 위해 14개의 수술실에 감염 제로를 위한 대학병원급 최첨단 공조 시스템인 '라미나플로우'를 도입해 원격으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무균 양압 시스템은 외부 공기 및 바이러스의 수술실 내부 침투를 원천봉쇄하고, 고압증기 멸균실과 플라즈마 멸균실도 운영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첨단 장비와 시스템을 도입했다. '3.0T MRI' 3대를 도입해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고, 입원부터 수술까지 원스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의 관리와 안전을 위해 병동 간호간병통합서비스도 도입했다.
SCI급 논문만 20여건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술로 관절 척추 분야 재생치료 선도 목표
연세사랑병원은 확장신축 이전과 더불어 관절 치료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첨단재생의료연구소와 세포치료연구소를 통해 단순 수술뿐만 아니라 수술 이외의 새로운 선택지로서 기존의 관절을 보존하고, 연골을 살려내는 첨단재생의료에 몰두하고 있다.
실제로 2016년에는 병원 내에 인공관절 연구팀을 만들어 국내 최초 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도구 설계기술에 대한 2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직접 개발한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한적 의료기술 선정됐고, 최근에는 그동안의 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근골격계 질환(퇴행성관절염)에서의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에 대한 신의료기술 등재를 신청했다.
고 원장은 "SCI급 줄기세포 논문만 20여건이다. 줄기세포 관련 논문을 보면 미국 등에서도 난치성 질환에 대해 많이 활용하는 연구들이 많다. 우리 병원은 관절 척추 분야에 재생치료를 선도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연세사랑병원은 줄기세포 외에도 인공관절 논문 50여건, 관절내시경 논문도 150여건을 썼고, 인공관철 특허도 104개에 이른다.
고 원장은 "우리 병원은 정형외과 영역의 흐름에서 수술뿐 아니라 재생의학적 연구로 환자들의 보존적 치료를 위해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수술의 경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3D 시뮬레이션과 AR을 도입해 개인 맞춤형 수술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