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사직 전임의들이 2025년 의대모집 정지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사직 전임의 18명은 10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우리는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인 후배 사직 전공의, 휴학 의대생과 뜻을 같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비합리적인 의료 농단 정책으로 일련의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은 2024년 12월 3일 위헌적인 비상계엄령을 선포해 국민의 건강권뿐 아니라 헌법에 명시된 주권조차 짓밟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계엄사령부 포고령 제1호 제5항에서 전공의를 특정해 반국가 세력 처단 대상으로 규정한 것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표명한다”고 했다.
이들은 “한순간에 전 국민은 생존을 위협받았으며, 이제 대한민국은 국가적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 나라의 현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잃었으며 국정 운영의 동력을 상실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대증원 2000명 철회 ▲2025년 의대 신입생 모집 정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 무력화 중단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전면 백지화 ▲불가항력 의료 결과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등을 촉구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현 정부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국민의 심판을 받으라”며 “전공의와 의대생을 포함한 모든 국민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