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국위탁의료기관협의회(전위협)가 23일 "의료농단의 방조자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은 추악한 자리보전을 중단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전위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김택우 회장은 훨씬 더 유리한 입장에서 의협이 갑이 돼 의대 증원 저지와 검체수탁·성분명처방·한의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호기에 자신이 가장 앞장 서 전임 회장을 탄핵하더니 유례없는 의대 증원 668명 확정이라는 처참한 성적 표를 받았다"고 운을 뗐다.
전위협은 이어 "관련 전문과목들을 사지로 몰아넣은 검체수탁검사 고시 개정안에 대해 김택우 회장은 무엇을 했는나. 검체수탁, 성분명 처방과 한의사 X-ray 허용이라는 의료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현안들 앞에서도 '검토 중'이라는 공허한 메아리만 반복했다"며 "구체적인 대책 하나 내놓지 못하면서 '의사결정 공백'을 운운하며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은 회원을 기만하는 비겁한 변명"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김 회장은 정부에 '엄중 경고한다'는 실익 없는 말잔치로 회원들을 호도하고 있다. '책임은 피하지 않겠다'면서 사퇴는 거부하는 그 뻔뻔함은 어디서 나오는가"라고 반문하며 "김택우 회장이 자리를 지키는 매 순간이 대한민국 의료가 붕괴하는 시간"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료농단의 방조자 김택우 회장은 추악한 자리보전을 중단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 더 이상 선배라는 이름으로 전공의들에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그들을 사지로 몰아넣은 것은 바로 김 회장의 무능과 욕심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23일 제24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검체검사 위∙수탁 보상체계 개편 및 질 관리 강화 방안을 의결했다. 위탁검사 관리료를 폐지하고, 검사료 내에서 위∙수탁 기관별 수가를 신설한 뒤 위∙수탁 기관이 각각 청구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