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서울시가 상품 설명회, 세미나 등 일명 ‘홍보관’에 대해 집합금지명령을 발령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오전 11시 열린 코로나19 관련 서울시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이 시간부터 별도 명령 시까지 방문판매, 상품설명회, 교육 세미나, 레크리에이션 등 명칭을 불문하고 일명 ‘홍보관’ 형태로 모이는 집회에 집합금지명령 발령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는 홍보관 이용자 대부분이 고령자이고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하게 장시간 머문다는 점을 감안해 홍보관이 감염병 확산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리치웨이에서 구로구 70대 남성이 최초 확진된 후 49명이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고 이 중 서울 지역 확진자는 30명이다. 서울시는 즉각 대응반을 구성해 해당 건물에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임시 폐쇄조치를 내렸다.
박 시장은 “5일 홍보관 6개소에 대해 엄밀하게 점검을 실시한 결과 4개 업체는 폐쇄·미운영 상황이었다. 운영 중인 2개 업체는 이격거리 미준수, 출입자 명부 미비치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단계, 후원 방문판매 방문 판매 사업장 등 3개 위험 업종 7333개소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명령을 내린다”며 “7333개소 전 사업장을 방문해 방역수칙 준수를 요청하고 홍보관, 교육장 등에 대한 시설 지도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