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정에 내년도 의대 정원 사태의 구체적 해결책을 요구한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신임 회장에 여의정협의체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
한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설 연휴를 앞두고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문 여는 병의원을 최대치로 확보하고 전국 응급실 1:1 전담관을 지정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설 명절 응급의료체계 및 호흡기 감염병 확산 점검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한의사협회에 김택우 신임회장이 취임한 것에 대해 언급하며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으셨다. 무엇보다 의료 정상화를 위한 역할을 다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대한의학회 등 6개 단체가 요구한 전공의 수련 특례 및 입영 연기 적용을 정부에 요청했고, 정부는 이를 과감하게 수용했다. 제는 의료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해법을 논의하고 마련할 때이다. 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정부와 여당의 향후 구체적 계획을 요구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계획 수립은 정부, 여당, 그리고 의료계 모두가 함께 참여해서 논의하고 마련해야 된다. 의료 정상화를 위한 여의정협의체에 조속히 참여해 함께 지혜를 모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설 전후 2주간을 설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으로 지정하고 강도 높은 지원방안을 추진해 빈틈없는 응급의료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를 위해 “연휴 동안 외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 여는 병의원을 최대치로 확보하고 전국 응급실에 1:1 전담관을 지정해 철저히 관리하겠다. 또 호흡기 질환자는 발열 클리닉과 호흡기 질환 협력 병원으로 유도하고 지역 응급의료기관과 응급 의료시설이 비중증 응급 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복지부는 고위험 산모, 신생아 등에 대해서는 조속한 이송 전원을 지원하고 지역 단위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보완하고, 응급실과 배후 진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응급 진료 전문의 진찰료 및 응급의료 행위 가산 거점 지역 센터 운영, 비상 진료 기여도 평가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대응 주간에는 배우 진료수가도 추가 인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설 명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나라가 여러 어려움에 처해 있어 마음이 무겁다”며 “아직 전공의와 전임의 다수가 현장에 돌아오지 않고 있으면서 환자들 곁을 지키는 현장의 의료진은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다. 더욱이 이달 27일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설 연휴가 길어진 만큼 이에 맞춰 응급의료시스템이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펴야 겠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정부는 의료인이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더 질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에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