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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KRAS 폐암치료제, 부작용 거의 없으면서 유망한 항종양 활성 보여

[WCLC 2019] 1상 추가 추적관찰 결과 발표…고용량 투여군 13명에서 부분반응·안정병변 달성

기사입력시간 19-09-10 06:21
최종업데이트 19-09-1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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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계폐암학회 홈페이지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암젠(Amgen)이 개발하고 있는 KRAS 억제제 AMG 510에 대한 임상1상 초기 데이터가 처음으로 올해 초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9)에서 공개된 데 이어,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관찰한 데이터가 추가로 나왔다. 신규 데이터에 따르면 AMG 510은 KRAS G12C 변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부작용은 거의 없으면서 유망한 항종양 활성을 보였다.

미국 워싱턴의대(Washingto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라마스와미 고빈단(Ramaswamy Govindan) 교수는 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World Conference on Lung Cancer, WCLC 2019)에서 AMG 510의 새로운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KRAS G12C 변이는 폐선암종 환자의 약 14%,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1%에서 발견되지만, 아직 이 변이를 표적하는 승인된 치료법은 없다. KRAS는 구아닌-뉴클레오티드 결합 단백질로 세포 내부의 분자 스위치 역할을 하며, 세포 내 신호 전달에 대한 수용체 타이로진 키나아제 활성화와 연결된다.

이 연구는 AMG 510의 안전성과 독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이전에 표준 치료를 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악성 종양 환자 76명이 등록됐다. 일차평가변수는 독성이었고, 이차연구변수는 객관적 반응률, 반응 지속 시간, 질병 통제율, 무진행 생존기간, 안정 병변 기간이었다.

환자들은 180㎎, 360㎎, 720㎎, 960㎎ 4가지 용량 코호트에 등록됐고, 21일동안 하루 1회 경구 복용한 뒤 방사선 사진 및 검사로 추적 관찰됐다.

1상 연구의 초기 데이터는 올해 초 ASCO 2019에서 발표됐다. 이번 WCLC에서는 더 많은 환자군에서 추가로 추적관찰된 데이터가 발표됐는데, 여기에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34명 하위그룹이 포함되고, 효능을 평가할 수 있는 환자는 23명이었다.

연구 결과 평가 가능한 환자 중 13명은 하루 1회 960㎎ 용량을 투여받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7명(54%)은 하나 이상의 시점에서 부분 반응을 달성했고, 6명(46%)은 안정병변(SD)을 달성해 100% 질병 통제율을 보였다.

등록된 비소세포폐암 환자 34명에서 용량 제한 독성 및 치료 중단에 이르는 부작용 발생은 없었고, 27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34명 가운데 9명(26.5%)에서 1~2등급 치료 관련 부작용이, 3명에서 3등급 치료 관련 부작용(빈혈과 설사)이 보고됐고, 4등급 이상 치료 관련 부작용은 발생되지 않았다.

고빈단 교수는 "KRAS G12C 변이 폐선암종은 비소세포폐암 중 표적 치료제에 잠재적으로 적합한 가장 큰 하위그룹 중 하나다. 이 그룹의 환자들에게 유망한 새로운 경구 치료제를 갖게 돼 기쁘다"면서 "이 데이터는 계속해서 AMG 510의 항종양 활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전에 치료받았던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 격차를 줄일 가능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