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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에도 우울한 동아에스티

    리베이트 수사로 실적 부진 장기화 우려

    기사입력시간 2017-07-07 11:31
    최종업데이트 2017-07-07 13:21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개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감소하면서 동아에스티가 우울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동아에스티 2분기 개별 매출액 1321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으로 추정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 63.6%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9% 1분기 영업이익은 49억 원보다 낮은 수치다.

    또 2013년에 이어 또다시 리베이트 위험이 드러나면서 수사에 따른 ETC 영업 위축과 실적 부진이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했다. 2015년부터 시작된 리베이트 수사로 이미 임직원 8명이 구속됐고, 동아쏘시오 강정석 회장도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수출 부문은 2014년 3분기 이후 11개 분기 만에 최악의 실적이 전망됐다.

    NH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원은 그 원인으로 ▲2분기 박카스 수출 비수기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입찰 시기 지연 ▲항결핵제 매출 이연을 꼽으며 수출부문 회복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약후보 물질 2개도 신약 가치 산정에서 제외됐다.

    구 연구원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신약후보 물질인 DA-9801은 임상 3상 진입이 계속 지연되면서 이미 3상에서 194명 환자에 투약이 완료된 바이로메드의 VM-202 대비 경쟁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면서 항암 신약후보 물질인 MerTK 억제제 DA-4501도 1상 진입까지 상당 기간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신약후보 DA-1229은 가치가 1163억 원으로 추정돼 기대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