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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덕철 차관 "제약산업육성 5개년 종합계획 첫 해, AI 신약 개발 플랫폼 등 구축"

    복지부, 예산 4324억원 투입…152개 세부추진과제 이행

    AI 활용 신약 R&D 플랫폼‧병원정보 활용 임상개발지원 시스템 등 구축

    기사입력시간 2018-06-01 11:54
    최종업데이트 2018-06-01 12:05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이 '2018 CIC 심포지엄'에서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 권미란 기자] 정부가 올해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 시행에 돌입했다. 보건복지부는 예산 4324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연구개발(R&D) 플랫폼과 병원정보를 활용한 임상개발지원 시스템 등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복지부 권덕철 차관은 1일 글로벌개량신약연구개발센터(CIC)가 개최한 2018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내용의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정책을 소개했다.
     
    권 차관에 따르면 복지부는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 시행 첫해인 올해 4대 목표, 12대 추진 전략, 37개 실천과제, 152개 세부추진과제 등을 이행한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 활용 신약 R&D 지원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35억원을 투입해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또한 병원정보를 활용한 스마트 임상개발지원 시스템 개발 등에 38억원을 투입한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융합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는 10억원,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도 고도화 등 제도개선에 1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스마트 신약과 관련해 ▲신약개발 재창출 인공지능 개발 ▲스마트 임상시험 플랫폼 ▲CDM 기반 임상정보통계 활용 ▲바이오신약‧재생의료기술 ▲치매 진단 치료제 등 구체적 프로젝트에 대한 실행 방안을 마련한다.
     
    권 차관은 “중점 추진과제는 공익 목적의 제약 R&D 투자를 위해 제2기 재생의료 지원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심사를 진행하고 2019년 예산을 확보하겠다”라며 “희귀난치질환 치료제와 치매 극복 맞춤형 치료제 등 국민 수요 중심 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제약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을 통해 다(多)학제간 융합지식과 실무역량을 향상해 신시장 창출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현재 지원 대학은 성균관대, 이화여대, 연세대이며 지원기간은 3년 이내, 대학당 5억원 이내가 지원된다.
     
    권 차관은 “신흥국 등 전략국 현지 제약시장 진입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도 다각화할 계획이다”라며 “독립국가연합(CIS)국가와 중국의 보건‧허가 당국자 대상으로 초청연수를 진행해 한국 제약‧의료기기 기업들의 진출기반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백신사업의 글로벌 진출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권 차관은 “정부는 백신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펀드인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RIGHT) 조성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라며 “정부에서 50%인 250억원을 지원하고 기업과 게이츠재단이 각 125억원을 투자해 기금을 조성하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신기술 개발과 차세대 기술 기반의 백신 개발을 위한 ‘면역백신개발사업’에 올해 106억8400만원을 투입하는 등 백신 R&D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권 차관은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윤리성 요건, 인증취소기준 등을 반영해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며 “리베이트 대상 품목의 생산액에 따라 과징금이 증가하도록 하는 등 인증취소 기준을 형평성에 맞게 개선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유럽과 미국 등 국제 규제와의 조화를 위해 한국형 의약품 유통관리 기준(GDP)을 재정립할 계획도 전했다. 이를 위해 의약품 유통품질관리 분야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의약품 유통분야 약사감시 정례화, 의약품 일련번호보고 제도 안착 등에 중점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