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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집 의협회장 불신임안 상정하는 임시대의원총회 소집 발의…대의원 1/3 이상이면 성립

    박상준 경남대의원 "문재인 케어 저지는커녕 불합리한 정책 적극 추진하는 만행"

    기사입력시간 2019-11-26 14:15
    최종업데이트 2019-11-29 16:04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대한의사협회 박상준 경남대의원 등이 26일 최대집 의협회장 불신임안 등을 상정하기 위한 의협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을 대표 발의했다. 의협 재적대의원 238명 중 3분의 1인 80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불신임안 상정을 위한 임총이 소집된다.  

    박 대의원은 이날 의협 정관에 따라 ▲임원(회장) 불신임의 건과 ▲의협 정책 방향 정상화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의 건을 위한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임총)를 대표발의한다고 밝혔다. 

    의협 정관상 임총이 성립되려면 재적대의원의 4분의 1이상이어야 한다. 임원(회장 포함) 불신임안은 선거권이 있는 회원 4분의 1 이상이나 재적대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로 성립된다. 

    박 대의원은 '대한의사협회 임시 대의원 총회 개최를 발의하며' 글을 통해 “오직 문재인 케어 저지라는 선명한 목표를 쟁취하기 위해 출범한 의협 제40대 집행부의 역할이 아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 틈을 이용해 정부는 그동안 선배 회원들이 온몸을 던져 막아왔던 의료 관련 불합리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만행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의원은 “그런데도 의협 대응은 방향성을 상실하고, 내부적으로 조직화되지 못하고 있다. 직역 간 갈등과 회장의 부적절한 정치 노선의 표방으로 말미암아 총체적인 난국을 맞이했다”라며 “정부의 악의적 의사 죽이기 정책과 시민사회 단체와 국회의 압박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게 의협의 숨통을 조여오고 있다. 이 많은 난제를 극복할 최적 시간이 우리에게 얼마 남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대의원은 “의협이 처한 위기를 인정하면서도 나서 극복 방안을 제시하고 수습대책을 세우지 않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큰 실망과 무력감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라며 “회원의 권익을 위해 회원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자가 회원의 권익에 심각한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을 남의 집 불구경하듯 바라보고만 있다면, 이는 회원에 대한 심각한 직무유기”라고 밝혔다. 

    박 대의원은 “지금이라도 대의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회원의 권익수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이는 현 의협 대의원에게 부여된 소명이며 숙명이다. 모든 의료 현안에 대한 지혜를 모아 대응 방안을 회원에게 알리고 그간의 집행부를 이끈 책임을 묻기 위해 임총을 발의한다. 대의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했다. 

    한편, 봉직의 단체인 대한병원의사협의회도 10월 30일부터 일반 회원들에게 제40대 의협 최대집 회장 집행부의 불신임안 서명을 받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임시 대의원 총회 개최를 발의하며

    비상구가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오직 “문재인 케어 저지”라는 선명한 목표를 쟁취하기 위해 출범한 제40대 집행부의 역할이 아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틈을 이용하여 정부는 그동안 선배 회원들이 온몸을 던져 막아왔던 의료 관련 불합리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만행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의사협회의 대응은 방향성을 상실하고, 내부적으로 조직화 되지 못하며, 직역 간 갈등과 회장의 부적절한 정치 노선의 표방으로 말미암아 총체적인 난국을 맞이하였습니다. 정부의 악의적 의사 죽이기 정책과 시민사회 단체와 국회의 압박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게 의협의 숨통을 조여오고 있습니다. 이 많은 난제를 극복할 최적 시간이 우리에게 얼마 남지 않아 매우 안타깝습니다.

    의사협회가 처한 위기를 인정하면서도 나서 극복 방안을 제시하고 수습대책을 세우지 않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큰 실망과 무력감에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오롯이 회원의 권익을 위해 회원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자가 회원의 권익에 심각한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을 남의 집 불구경하듯 바라보고만 있다면, 이는 회원에 대한 심각한 직무유기입니다.

    비록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대의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회원의 권익수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합니다. 이것은 현 대한의사협회 대의원에게 부여된 소명이며 숙명입니다. 모든 의료 현안에 대한 지혜를 모아 대응 방안을 회원에게 알리고, 그간의 집행부를 이끈 책임을 묻기 위해 본 의원은 임시 대의원총회를 발의하고자 합니다. 대의원님들의 적극적인 동참 부탁합니다. 짙은 어둠에서 한줄기 빛을 구하는 심정으로 대의원 여러분의 동참을 부탁합니다.

    2019.11.26. 
    대한의사협회 대의원 박상준(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