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12월31일 故 임세원 교수는 방치됐던 중증정신질환 환자의 증상으로 인한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유가족들은 "안전한 진료 환경과 마음이 아픈 사람이 편견과 차별 없이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유지로 이야기해 깊은 울림을 주었고 이러한 세상을 위해 조의금 1억을 대한정신건강재단에 기부한 바 있다.
고 임세원 교수는 마지막 순간까지 동료와 환자 및 보호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행동했고 국가로부터 이를 인정받아 의사자로 지정돼 현재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돼 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대한정신건강재단은 임세원법으로 의료법, 정신건강복지법, 응급의료법 개정안의 통과에 힘을 보태었고 국회토론회와 같은 정책사업, 임세원상 시상을 통한 인식개선 등 다양한 활동으로 고인의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4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분쟁지역을 전문적으로 취재해온 김영미 기자가 임세원상을 시상한 바 있다.
이번 7주기 추모행사에는 5.18 성폭력피해증언자 모임 ‘열매’의 김복희 대표, 서지현 전 검사 그리고 정찬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2018년 1월 서지현 검사의 미투는 38년간 말하지 못했던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성폭력을 세상에 처음 이야기하는 계기가 됐다. 진상규명 결정을 받은 16명 중 12명이 서지현의 미투에 영향을 받았다고 진술했고 그를 만나고 싶다는 요청에 자리가 마련됐을 때 "살아 있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이후 국회에서 열린 증언대회에 함께 하기도 했다. 토크를 통해 서로가 서로를 지키는 사회를 다뤄볼 예정이다.
또한 이번행사에는 서현역사고의 피해자 고 김혜빈 님의 부모님도 참여해 함께 기억하고 애도하며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반복하지 않는 사회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