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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엘진, 혈액암 및 고형암 표적 NK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대

    美스타트업 드래곤플라이와 추가계약…총 8개 NK세포 결합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확보

    기사입력시간 2018-11-16 05:51
    최종업데이트 2018-11-16 05:51

    사진: 드래곤플라이의 TriNKET 기술(출처=드래곤플라이 홈페이지)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세엘진(Celgene)이 미국 항암제 개발 스타트업 드래곤플라이(Dragonfly Therapeutics)와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고, NK세포 결합 면역항암제 프로그램 수를 2배로 늘렸다.

    드래곤플라이는 14일(현지시간) 세엘진과 혁신적인 면역치료제 발굴과 개발, 상업화를 위한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세엘진은 2017년 드래곤플라이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급성 골수성 백혈병과 다발 골수종 등 혈액암을 표적으로 하는 4개 신약후보 물질을 도입했다. 이번 계약으로 고형암 표적을 포함해 4개 후보물질을 추가로 도입, 총 8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2017년 계약에서 세엘진은 선금으로 3300만 달러를 지급했고, 이번 계약에서는 5000만 달러 선금과 향후 발생할 마일스톤과 로열티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암 연구 분야의 선구자인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타일러 잭스(Tyler Jacks) 교수와 영화감독 겸 사업가인 빌 핸니(Bill Haney),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UC Berkeley) 면역학자이자 NK세포 전문가인 데이비드 롤레(David Raulet) 교수 등이 2015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TriNKET 기술 플랫폼을 이용해 NK세포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TriNKET 플랫폼은 암세포와 NK세포에서 발현되는 단백질과 결합한 뒤, NK세포를 자극해 암을 인지하고, NK세포가 직접 암 세포를 사멸시키면서 동시에 다른 면역 세포에게 암을 공격하도록 알리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세엘진의 초기개발 및 연구담당 부서 책임자인 루퍼트 베시(Rupert Vessey) 박사는 "NK세포 생물학과 면역치료제 분야는 드래곤플라이와 초기 협력을 시작한 이후 상당히 진화해 왔다"며 "지금까지 나온 근거를 봤을 때 드래곤플라이의 새로운 TriNKET 기술은 단일요법 또는 현재 존재하는 다른 치료제와의 병용요법 모두 가능성 있는 면역항암제 발굴 및 개발을 지원하는 독특한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세엘진의 사업개발 및 글로벌 제휴 책임자인 로버트 허시버그(Robert Hershberg) 박사는 "세엘진의 파트너십 전략은 혁신적인 회사와 효과적인 협업을 발굴하는 우리의 능력에 의존하고 있다"며 "드래곤플라이와의 협력 확대는 외부에 집중된 전략적 협업 모델의 성공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드래곤플라이 빌 핸니 최고경영자(CEO)는 "세엘진은 면역요법의 혁신 선두주자다. 공동 연구에서 타깃 수를 2배로 늘리고 고형암 표적에서도 파트너가 됐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세엘진 팀은 지난 18개월 동안 훌륭한 협력 파트너였으며, 앞으로 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위해 계속 노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