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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업체 8.8%만 나고야 대응책 마련

    136개 바이오업체 나고야의정서 인식조사

    기사입력시간 2016-08-08 13:09
    최종업데이트 2016-09-02 19:55



    바이오 업체의 8.8%만이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바이오협회와 국립생물자원관이 의약·화장품 등 136개 바이오(생명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나고야의정서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나고야의정서는 78개국이 비준한 국제협약(2014년 10월 12일 발효)으로, 해외 유전자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원산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유전자원 이용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을 제공국가 당사자와 공유하기 위한 서면 계공약을 체결해야 하기 때문에, 유전자원을 이용해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의 경영 및 매출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54.4%(74개 기업)는 해외 생물자원을 이용하고 있었다.
     
    국내 생물자원만을 이용하고 있는 기업은 33.1%(45개 기업)에 불과했다.
     
    해외 생물자원 원산지에 대한 중복 응답 결과, 해외 생물자원의 주요 원산지로 중국을 이용하는 기업이 51.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유럽 43.2%, 미국 31.1% 순이었다.
     
    해당국에서 생물유전자원을 조달하고 있는 이유는 '원료생산비 및 물류비가 저렴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4.6%로 가장 많았다.
     
    나고야의정서의 주요 내용 등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0.4%로 지난 2013년 조사 당시 30.9%에 비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고야의정서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은 10.3%로 2013년 19.8%에 비해 내려갔다. 

    하지만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기업은 8.8%인 12개 기업뿐이었다. 
     
    정부 차원의 효과적인 지원 방식으로는 79개 기업(58.1%)이 정보공유체계 마련을 꼽았다. 

    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중국 등 주요 생물자원 수입국에 대한 동향 파악과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산업계에 대한 나고야의정서 인식 제고를 추진하고, 기업들의 인식도와 대응 어려움을 매년 파악해 효과적인 나고야의정서 대응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