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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캠 슈퍼항생제, NIH 지원받는다

    부동간균·녹농균 효과…美 듀크대에서 1상 진행

    기사입력시간 2017-09-13 15:07
    최종업데이트 2017-09-13 15:07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레고캠 바이오사이언스가 그람음성 슈퍼항생제 LCB10-0200이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주관하는 항생제 임상개발 지원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NIH의 산하기관인 국립 알러지 및 감염병 연구소(NIAID)는 LCB10-0200의 글로벌 개발 및 사업화를 전담하고 있는 미국 조인트벤처 Geom Therapeutics 와 임상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NIAID는 미국 임상 1상을 주도한다. 1상은 미국 듀크대에서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약동학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LCB10-0200은 세파계열 항생제로 박테리아가 철분을 흡수하는데 사용하는 사이드로포어를 핵심구조로 활용해 박테리아가 항생제를 철분으로 인식하게 만든다.

    올해 초 세계보건기구(WHO)가 치료제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정한 12개 슈퍼박테리아 중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부동간균과 녹농균에 대한 탁월한 효능을 전임상 단계에서 입증했다.

    Geom의 CEO 인 Dirk Thye 박사는 "내성 박테리아를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슈퍼항생제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며, 이 중 가장 시급한 것은 그람음성균 수퍼박테리아"라며 "LCB10-0200의 NIH 국책과제 선정을 통해 후보물질의 장점을 다시 인정받은 것은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레고켐바이오의 김용주 대표는 "미국 항생제 전문가로 구성된 GEOM 멤버들이 있어 이번 NIH 과제 선정 과정이 순조로웠다"면서 " 향후 기술이전 등의 사업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