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과대학에 KHIDI-TMA 한의진료협력센터를 개설하고 향후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의학 활성화에 양국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한의진료센터는 지난 9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타슈켄트 의과대학과 한의약 활성화를 협력하는 MOU를 체결한 결과다. 이는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설립됐다. 
 

앞서 우즈베키스탄 샤브카트 미르지예요프(Shavkat Mirziyoyev) 대통령은 수요가 많은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의 안전성을 관리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통의학 발전을 위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법률 제정, 협회 설립, 교육훈련 체계의 도입, 외국과의 협력 등 8개의 구체적인 과업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복지부는 "전통의약을 제도화하는 우즈베키스탄의 협력 파트너로 한의진료센터 운영을 통해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라며 "한의학 강좌 개설, 제도 컨설팅, 국내 연수 및 공동임상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교류해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
 

한편,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2015년부터 한의진료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월에는 키르기스스과 지난 3월 카자흐스탄에 국내 한방병원이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복지부는 "중앙아시아에 한의약 한류(Korean Medicine Wave) 진출은 일본과 중국 등 동아시아를 넘어 실크로드의 길을 따라 중동, 유럽에 이르기까지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는 교두보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박종하 한의약산업과장은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전통의학의 제도화하고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한국의 우수한 한의학을 전수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한약제제, 공동임상연구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