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이 3일 "충북대병원은 산과 전문의가 1명으로, 야간,휴일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어느 지역에서든 안심하고 분만할 수 있는 임산부·신생아 의료체계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참으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청주 지역의 임신부가 29주 태아의 심박수가 저하되는 응급상황으로 인해 부산에 있는 병원까지 이송됐음에도 아이는 끝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정 장관은 "오늘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충북 권역모자의료센터인 충북대병원에서 긴급 현장간담회를 했다"며 "최근들어 고령산모와 다태아 출산 등 고위험 분만은 증가하고 있다. 반면에 분만 전문 산과 전문의, 신생아 전문의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지역 의료기관은 특히 전문의 확보가 더 어려워, 충북대병원은 산과 전문의가 1명으로 야간, 휴일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날 충북 권역모자의료센터 간담회에선 여러 문제점이 지적됐다.
그는 "24시간 365일 응급대응을 위한 적정규모 전문의 확보 어려움, 책임에 비해 낮은 보상, 의료사고 발생 시 민형사상 책임문제 등을 원인으로 지적됐다"며 "이런 구조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중증-권역-지역 모자의료센터 체계를 면밀히 분석하고, 중증도별 모자의료체계를 재정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자의료 자원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이송ㆍ전원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비하고, 119구급대와의 협업도 강화하겠다. 특히 취약한 지역에 대한 개선방안을 시급하게 마련토록 하겠다"며 "아울러, 중증ㆍ권역 모자의료센터에 대한 기관보상과 의료진 적정 보상체계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정 장관은 또 "고위험 분만과 같은 필수분야에 보다 많은 의료인력이 근무하고 적극적으로 환자를 수용 할 수 있도록 의료사고 안전망을 탄탄히 하겠다"며 "지난 4월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과 필수의료 보험료 지원사업, 불가항력 분만사고에 대한 국가배상 확대는 그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