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이 뷰노와 지난 26일 공동 개발한 24시간 이내 심정지 위험 감시 시스템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심정지 위험 감시 시스템인 뷰노메드 딥카스(VUNO Med-DeepCARS)는 세종병원과 뷰노가 공동 개발한 24시간 이내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심정지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부천세종병원, 인천세종병원 약 6만7000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했으며 서울아산병원에서 단일기관 후향적 확증 임상시험을 마쳐 유효성을 확보했다.
이 제품은 2020년 9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았으며 2021년 8월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인공지능 의료기기로는 최초로 선진입 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연구결과, 기존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던 조기경보점수(MEWS)보다 심정지 발생 예상 환자를 조기에 발견할 뿐만 아니라 거짓 알람 수가 50% 이상 감소했다.
이 제품은 일반 병동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적용하고, 수축, 이완기 혈압, 맥박수, 호흡수, 체온 총 네 가지 활력 징후와 나이, 성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0점에서 100점까지 점수로 표시한다.
뷰노 이예하 대표는 "양 기관이 다년간 협력, 개발하여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해왔으며,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임상 현장에서 24시간 동안 발생할 심정지 위험도를 제공함으로써 신속한 대응은 물론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임상 현장에서 향후 발생할 심정지 환자를 미리 예측, 대비함으로써 원내 심정지 발생률 및 사망률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세종병원은 앞으로도 의료기관으로서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