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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이 영상 판독한다

    산자부-서울아산 100억 투자해 개발 착수

    기사입력시간 2017-01-19 07:40
    최종업데이트 2017-01-19 07:40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인공지능이 의료영상을 판독하는 시대가 머지 않아 열릴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와 서울아산병원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영상판독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가천대 길병원에서 인공지능 왓슨이 진료에 참여하고 있는 것처럼 의료영상 분야에도 인공지능을 융합하겠다는 취지다.

    산자부는 최근 서울아산병원을 '폐, 간, 심장질환 영상판독 지원을 위한 인공지능 원천기술개발 및 팩스(PACS, 의료영상저장전송 시스템) 연계 상용화' 책임 연구기관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인공지능 의료영상 사업단'을 지난 17일 발족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정부와 민간 사업비 총 100억 원을 투자해 인공지능형 의료영상 관리 및 처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적으로 선도할 의료용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해 실제 환자의 진단과 치료 등 의료 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상용화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분당서울대병원과 기술개발을 맡을 한국과학기술원, 울산대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더불어 인공지능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국내 인공지능 전문 벤처 회사인 ‘뷰노코리아’와 의료영상소프트웨어 전문 ‘코어라인소프트’, 팩스 전문 '메디컬 스탠다드'도 참여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질환별 의료영상 소프트웨어와 의료와 음성인식기술의 융합, 의료용 인공지능 엔진 개발 등 다양한 핵심기술개발이 목적"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연구개발을 통해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개발해 식약처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준범 단장(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지능형 의료영상 관리‧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진료 및 연구뿐 아니라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의료영상이 활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 원천기술개발에 성공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2020년 11월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