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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쟁 준비로 협상력 극대화"…의협 비대위, 전국의사 대표자 회의 마련

    1월 28일 오후 2시 더케이호텔서 시도의사회, 학회, 개원의협의회 등 초청

    기사입력시간 2018-01-17 15:49
    최종업데이트 2018-01-17 15:49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전국의사 대표자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비대위는 정부 협상은 협상대로 가지만 투쟁을 병행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비대위는 전국의사 대표자대회를 통해 의료계 리더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협상력 극대화에 나선다. 협상 결렬에 따른 강도 높은 투쟁 로드맵 구체화에 대한 방안도 강구한다. 비대위는 “전국의사 대표자대회를 통해 협상 및 투쟁에 대한 명확한 방향이 결정된다”라며 “비대위의 향후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전국의사 대표자대회는 ‘한국의료정책의 모순과 문재인 케어(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라는 연세의대 장성인 교수의 초청강연을 마련한다. 비급여의 급여화를 비롯한 의료전달체계에 대한 현주소를 짚어보고 문재인 케어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또 의협 김재정 명예회장을 초청해 의료계의 협상과 투쟁 관련 철학에 대한 특별 강연을 마련한다.  

    비대위 이필수 위원장은 직접 ‘문재인 대통령님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낭독한다. 여기에는 최근의 정부 정책에 대해 의료계가 반대하는 이유를 밝힌다. ‘국민건강’이라는 대의(代議) 아래 정부와 국민 모두가 의료계의 진심에 귀를 기울여 달라는 호소를 담는다. 이 위원장은 “전국의사 대표자대회를 통해 의료계의 결속력을 대외에 알려 협상력과 투쟁 동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라며 “시도의사회, 학회, 개원의협의회 등 의료계 리더들이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의협 비대위와 대한병원협회 등 의료계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문재인 케어 등 의료정책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 방향과 의료계 요구를 의정(醫政) 실무협의체에서 협상하고 있다. 지난 19일까지 총 6회에 걸친 협의가 진행됐다. 의료계는 지난해 12월 10일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마련한 16개 대정부 요구사항에 더해 추가적인 세부 요구사항 등을 협상하고 있다. 의협 비대위의 16대 요구사항은 급여 정상화, 비급여의 전면급여화 및 예비급여의 원점 재검토, 의과의료기기 관리 방침 개선, 심사평가체계 개선 및 건보공단 개혁 등 4개 영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