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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약품 일련번호 제도 효용성 의문"

    기사입력시간 2015-06-26 13:03
    최종업데이트 2015-06-26 13:03



    제약사들이 의약품 일련번호 표기 의무화 제도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가 25일 유럽제약산업협회(EFPIA)와 공동으로 개최한 '의약품 일련번호 세미나'에서다.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시작된 의약품 일련번호 표기 의무화 제도에 따라, 제약사는 자사 제품 중 매출액의 30%를 차지하는 품목에 대해 올해부터 의무적으로 일련번호를 부착해야 한다.
     
    2016년부터는 의약품 정보보고(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의무화되기 때문에 제약사들은 관련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이날 패널 토의에서는 일련번호 시행에 대한 다양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묶음번호 표시(aggregation)는 중복적인 규제가 될 수 있고 생산성 조절이 어려운 점을 들어 효용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또 일련번호를 현재 2D 바코드 시스템과 RFID를 선택 적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마약류에서 RFID만을 의무화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나 비용적으로 문제가 있으므로, 효과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 후 도입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들은 "업계의 다양한 의견에 대해 정부는 시범사업 실시와 업계 관계자들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일련번호와 관련된 정책들을 보완해 가겠다"고 밝혔다.
     
    해외연자로 초청된 마이크 로즈 유럽제약산업협회 일련번호 제도 책임자는 "일련번호 제도 도입을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과 비용 등 많은 업무적 부담이 소요되는 만큼 충분한 준비기간과 업계 의견을 반영한 시의 적절한 관련지침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발표한 한국릴리 조선희 본부장과 유한양행 이영래 본부장은 업계가 원활하게 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 및 소통창구 마련 등을 제안했다.
     
    KRPIA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아직 일련번호제도의 전면 시행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선도적으로 시행해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려면, 국내 및 글로벌 제약사와 관련 부처 관계자, 유통업계가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