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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의원 C형간염자 27명 추가 확인

    수액제재 투여 과정 혈류감염 가능성 조사

    기사입력시간 2015-11-23 05:42
    최종업데이트 2015-11-23 06:07





    방역당국이 양천구 D의원의 C형간염 집단 발생을 역학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현재 총 45명의 감염자를 확인했다.
     
    서울 양천구보건소는 최근 익명의 제보를 받아 D의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의료기관을 이용한 환자 18명이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2008년 5월 이후 2269명이 D의원을 이용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C형간염 확인검사를 진행중이다.
     
    45명의 감염자는 항체검사(anti-HCV) 양성자로서, 과거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현재 감염중인 상태라는 의미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 중 15명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현재 감염중인 상태지만 중증 합병증이 확인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C형간염의 발생원인 및 전파경로를 추정하기 위해 D의원 관련자 면담과 의무기록 조사, 의원 내 의약품 및 의료기구 등 환경검체에 대한 바이러스 확인검사를 병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항체양성자 45명은 모두 D의원에서 수액주사(정맥주사)를 투여 받은 적이 있고, 이 중 25명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D의원을 이용한 내원자들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환경검체와 인체검체 일부에서 동일한 유전형(1b형)의 C형간염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어 D의원에서 제공된 수액제재 처방(정맥주사용 의약품 혼합제재) 등과 관련한 처치과정에서 혈류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해 심층 조사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양천구보건소는 20일부터 D의원과 연관된 이용자들에게 개별 연락을 취해 주사 처방을 받은 이력이 있으면 보건소를 방문해 무료로 C형간염 확인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보건소에 따르면 22일까지 200명이 보건소에서 확인검사를 받았다.
     
    D의원은 2008년 5월 양천구 신정2동에서 신세계의원으로 개원했고, 7개월 뒤 인근 지역으로 옮겨 D의원으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2010년 8월부터 현 장소에서 개업중이다.
     
    해당 의원은 건물 외부 간판에는 'D의원'으로, 건물 내부에는 'D현대의원'으로 다르게 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