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키워드 순위

    메디게이트 뉴스

    에이슬립 허성진 사업부장 "아무리 좋은 혁신의료기술도 아직 의료현장선 부담…제도적 지원 절실"

    에이슬립 앱노트랙, 스마트폰으로 수면 중 호흡 AI가 분석해 수면무호흡 위험도 선별

    기사입력시간 2026-01-18 09:27
    최종업데이트 2026-01-18 09:28

     에이슬립 허성진 의료기기 사업부장.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에이슬립 허성진 의료기기 사업부장이 12일 "아직 병원들이 혁신의료기술을 의료현장에서 사용하기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보다 현장 친화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성진 의료기기 사업부장은 이날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실 주최, 메디게이트뉴스 주관으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 바이오∙헬스 포럼에서 "디지털 의료기기가 성공적으로 현장에서 확산되기 위해선 현재 존재하는 허들을 넘어야 한다. 현장 미팅을 나가보면 상급종합병원이선 의료진이 환자 진단이나 치료를 위해 쓰고 싶어도 쓰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다"고 말했다. 

    허 부장은 "허들은 바로 전자의무기록(EMR)이다. 병원마다 폐쇄망을 쓰는 곳이 있고 외부망으로 적극적으로 열어주는 곳이 나눠져 있다"며 "에이슬립 앱노트랙(Apnotrack)의 경우 상급종합병원 기준 외부망을 적극적으로 열어주는 곳은 이미 도입됐지만, EMR 폐쇄망을 이용하는 곳은 의료진이 원해도 도입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이런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제도적으로 EMR을 외부망으로 열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의료기기가 신의료기술 유예나 혁신의료기술로 분류돼 한시적으로 쓸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정작 병원들은 부담을 갖고 있다.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잘 처방하다가 어느 순간 (제도적으로)통과가 안 돼서 디지털의료기기에서 빠지게 되면 병원 입장에서 부담이기 때문"이라며 "이 부분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최대한 혁신의료기술이 작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허 부장은 "앱노트랙으로 수면 무호흡증이 확인됐다고 해도 곧바로 적극적으로 양압기를 처방할 수 없다. 현재는 결국 양압기 처방을 위해선 병원에서 하룻밤 자면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는 건강보험 재정이 필요 이상으로 소요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이슬립이 개발한 디지털 수면무호흡 진단보조 프로그램인 앱노트랙은 2024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허가를 받았다. 

    탑재된 AI 모델을 통해 수면 중 숨소리를 활용해 환자의 호흡 패턴을 분석하는 형태다. 최소 20분 이상의 수면 데이터만 있으면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기존에 병원에서 잠을 자며 수면무호흡증 검사를 받기 위해선 최소 12시간 이상 수면 전문클리닉에 머물러야 하고 비용도 1회에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이 필요하기도 했다. 하지만 앱노트랙은 가정에서 스마트폰 앱만 있다면 간단하게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올해부턴 종근당과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해 판매망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허 부장은 "앱노트랙은 선별과 모니터링을 통해 의료진의 판단을 보조하고 의료의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충실하게 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수면무호흡을 미리 스크리닝하고 예방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슬립 허성진 부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이주영 의원, 천하람 의원 및 발제자들이 참여한 대한민국 미래 바이오헬스 포럼 사전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