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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종양학회에서 발표되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성과는

    [ESMO 2019] 에이치엘비·이수앱지스·에이비온·지아이이노베이션 등 기대

    기사입력시간 2019-09-26 06:11
    최종업데이트 2019-09-26 06:11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이틀 앞으로 다가온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19 Congress)에서 에이치엘비, 이수앱지스, 에이비온, 대화제약, 지아이이노베이션, 싸이토젠 및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GC녹십자 등 여러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연구성과가 공개된다.

    메디게이트뉴스가 25일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가 공개한 초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9월 27일부터 10월 1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학회 이틀째인 28일 포스터 디스커션(Poster Discussion) 세션에서는 이수앱지스(IsuAbxis)의 ISU104의 임상1상 파트1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ISU104는 ErbB3을 표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단클론항체 신약으로, 이번 임상연구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수앱지스는 현재 ISU104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1상 파트 2 개시를 앞두고 있다.

    같은날 에이비온(Abion)이 개발하고 있는 표적항암제 ABN401에 대한 전임상 PK/PD 데이터도 발표된다. ABN401은 폐암 및 위암 등의 고형암 환자 중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 변이 환자군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신약이다.

    한국과 호주에서 허가당국으로부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1/2a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고, 9월 초 첫 환자 등록이 완료됐다.

    다음날인 29일에는 대화제약(Daehwa Pharmaceutical)이 개발한 세계 최초 경구용 파클리탁셀인 리포락셀(Liporaxel, DHP107)의 2상 OPTIMAL 연구결과가 나온다. 이 연구는 HER2 음성 재발성/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리포락셀의 객관적 반응률(ORR), 무진행 생존(PFS), 전체 생존(OS), 질병 관리율(DCR), 안전성을 평가한 것이다.

    리포락셀은 2016년 위암 적응증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3상은 한국과 중국에서 진행 중이며, 또다른 유방암 2상 임상이 미국에서 수행되고 있다.

    에이치엘비(HLB)의 리보세라닙(아파티닙)의 위암 치료 효과를 평가한 임상3상 ANGEL 연구결과도 같은날 공개된다. 이 연구는 2차 이상 항암화학요법으로 실패한 진행성/전이성 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다.

    이 외에도 학회 기간 동안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엘리바가 진행한 중국 데이터도 다수 공개될 예정이다. 적응증은 재발성 교모세포종, EGFR-TKI 내성 비소세포폐암, 4기 육종, 글리벡(Gleevec, 성분명 이마티닙)과 수텐(Sutene, 성분명 수니티닙)에 실패한 진행성 위장관 기질종양, 골육종 등이다. 위암 초치료 환자에서 파클리탁셀과 FOLFOX 병용요법, 전이성 위암 치료제로 도세탁셀 및 S1 항암화학요법과 병용치료한 데이터도 발표될 예정이다.

    30일에는 전임상 모델에서 지아이이노베이션(GI Innovation)이 개발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GI101의 항종양 효과를 평가한 연구결과와, 비소세포폐암에서 GC녹십자의 MG1124을 PD-1 억제제의 병용요법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결과가 발표된다.

    이어 싸이토젠(Cytogen)과 EDGC가 공동연구한 액체생검 관련 연구결과도 소개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순환종양세포(circulating tumor cells, CTC)와 순환종양DNA(circulating tumor DNA, ctDNA)를 사용한 액체생검에 대한 폐암 진단 민감도를 평가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Translating Science into Better Cancer Patient Care'를 주제로 열리며, 2200개가 넘는 초록과 함께 99건의 최신연구(late-breaking) 초록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