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에 출마한 기호4번 임수흠 후보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케어(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저지를 위한 의협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지켜본 의료계 투쟁의 모습은 자랑스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씁쓸한 마음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후보는 ‘강한 투쟁’을 외친 최대집 후보에 대해 “늘 지켜보지만 투쟁성은 그 누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강하고 또한 진정성이 보인다”라고 했다. 임 후보는 “문재인 케어만 막으면 된다는 분들은 최 후보를 지지하는 것에 동의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임 후보는 “그러나 의료계 전체가 문재인 케어를 반드시 막을 각오가 돼있다"라며 "문재인 케어 저지한 다음 건강보험 '3低(저수가 저부담 저보장)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싶다면 의료계의 4번 타자 '임수흠'을 지지해 주기를 강력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원은 아니지만 2월 27일 청와대 앞 100m 지점에서 의협 비대위가 마련한 '문재인 케어 일방적 강행 반대' 집회에 동참했다.
임 후보는 다른 후보를 의식한 듯 “투쟁의 기본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는 것”이라며 “투쟁은 의협에 맡겨달라는 후보는 어디에 갔고, 선거운동은 접고 모두 투쟁에 동참하자는 후보는 어디에 있으며, 투쟁은 대종상 시상식처럼 포토라인에서 사진찍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