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키워드 순위

    메디게이트 뉴스

    첫 시행 ‘신생아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 공개 ‘촉각’

    “분과위원회·의료평가조정위원회등 절차 남아...올해 하반기경 발표 예상”

    기사입력시간 2019-04-12 06:12
    최종업데이트 2019-04-12 06:12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첫 시행으로 관심을 모았던 ‘신생아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가 올해 하반기 경에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현재 (신생아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분과위원회, 의료평가조정위원회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라며 “(평가 결과 공개는) 올해 하반기경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강희정 심평원 업무상임이사도 최근 올해 중점 추진사업 계획을 통해 “감염관리 등 환자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생아 중환자실, 결핵 평가 결과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간 우리나라는 신생아 치료 기술, 장비 고도화로 미숙아 생존율이 꾸준히 높아져 왔지만 신생아 중환자실 치료환경 개선, 의료관련 감염 예방 강화는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였다.

    실제 심평원이 신생아 중환자실에 대한 예비평가를 진행한 결과 시설·장비 등 구조지표는 평균 구비율이 71.1%(최저 33.3%)로 기관별 변의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신생아의 영양관리 등 중재활동을 통한 의료 질 개선 필요성도 확인됐다. 여기에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 신생아 사망사건’으로 신생아 중환자실 의료 질 관리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

    심평원은 지난 2016년 9월부터 2017년 2월까지‘신생아 중환자실 평가방안 및 기준개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이후 예비평가 지표검토를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 현장방문, 의료평가조정심의위원회·평가분과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난해 4월 제1차 신생아 중환자실 적정성평가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대상기관은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료를 청구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으로 대상기간은 2018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치 진료분이다.

    평가지표는 총 14개로 △전담전문의 1인당 신생아중환자실 병상수 △간호사 1인당 신생아중환자실 병상수 △전문장비 및 시설 구비율 △감염관리 프로토콜 구비율 △48시간 이내 신생아중환자실 재입실률 등이다.

    특히 그간 전담 인력 확보에 대한 부담을 호소해 온 의료기관들은 전담전문의 기준 등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심평원은 ‘전담전문의 1인당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수’ 지표 산정근거에 대해 “신생아 중환자실 환자에게 질 높은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담전문의가 있어야 한다”라며 “전담전문의가 신생아 세부분과 전문의일 경우 의료의 질을 더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2020년 의료질평가 신규지표 환자안전 영역에도 ‘신생아 중환자실’을 포함시키는 등 환자 안전 제고를 위한 정책들이 마련되고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인력, 인프라 개선을 통해 우리나라 중환자의학이 후진국형에서 선진국형 모델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