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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USA가 주목한 K-바이오…국내 참가자 수 캐나다 이어 2번째로 많아

    통합 한국관 내 상담만 150건 이상…초기바이오분야 챌린지 국내기업 1위 쾌거

    기사입력시간 2019-06-12 14:41
    최종업데이트 2019-06-12 15:01

    사진: 통합한국관 내 1:1 미팅공간(출처=한국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가 바이오 USA에 참석해 통합한국관 및 K-바이오 알리기 위한 부대행사 등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2019 BIO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가 3~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렸다. 바이오 USA는 미국생명공학협회가 매년 주최하는 세계 최대 바이오 컨벤션으로 올해는 'It starts with one'을 주제로 진행됐다.

    바이오협회와 코트라가 공동으로 운영한 통합한국관(Korea Pavilion)은 바이오리더스, 강스템바이오텍, 천랩 등 12개 바이오 기업 및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등 4개의 유관기관이 참여해 한국관 내에 부스를 꾸렸다.

    부스 없이 1:1 파트너링에만 참여한 기업과 개별부스 참여를 한 국내 30여개 기업 수까지 포함하면 국가별 바이오 USA 참석 인원으로 캐나다에 이은 2위에 해당된다고 바이오 USA 운영사무국에서 발표했다. 통합한국관 공동 상담장에서만 이번 행사 기간 동안 150건 넘는 상담이 진행되는 등 한국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이 집중됐다.


    투자컨퍼런스(RESI) 이노베이션 챌린지 부문, 국내벤처기업 '사운더블헬스' 1위 선정

    바이오협회는 6월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국내 유망 바이오스타트업 10개사와 함께 ‘K-Startup Meetup 2019 Philadelphia’를 진행했다. 이 중 3일 개최된 초기 바이오 분야 투자 컨퍼런스인 레지(Redefining Early Stage Investment, RESI)에서 이노베이션 챌린지 부문에서 국내 헬스케어 벤처기업인 사운더블헬스가 1위에 선정됐다.

     
    사진: 사운더블헬스 송지영 대표(왼쪽에서 두번째, 출처=한국바이오협회)
    사운더블헬스는 배변 시 나오는 소리를 녹음해 애플리케이션에 적용, 전립선 등의 이상 유무를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으로 미국, 일본 등 총 35개 기업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1위를 차지해 주목을 끌었다. 

    5000여건의 배변 소리를 패턴화해 질환 유무를 판별, 병원 내에서 행하는 검사들에 비해 신뢰성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2위를 차지한 기업은 안과질환 AMD (Age Related Meculated Diseases) 관련 기술을 선보인 미국의 드루솔브 (Drusolv Therapeutics)이며 3위로는 크론병 치료 및 염증성 장 질환 (IBD: Inflammatory bowel disease) 등의 치료를 전문 기술을 선보인 일본기업인 아이바이오스 (AIBIOS)에게 돌아갔다. 

    이번 투자컨퍼런스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로 송 대표는 “물론 기업의 기술 자체에 대한 평가도 성적에 반영 되었지만 (한국)바이오협회가 함께 참가한 국내 바이오기업 10개 사에 3회의 사전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영문IR피칭, 파트너링 코칭을 해준 결과” 라고 말했다. 

    사운더블헬스는 이미 분당서울대병원 등과 함께 기술을 개발, 의료기관 내에 행사는 요소검사를 집에서도 주기적으로 체크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미 FDA와 한국 등에서 제품 허가를 준비중이며 올해 시제품을 생산하고 이르면 내년 웰니스 품목으로 상업화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코트라, 한국거래소와의 K-바이오 알리기 부대행사 외국바이오인들 눈길 사로잡아

     
    사진: KOREA BIO-TECH 파트너십 행사 전경(출처=한국바이오협회)
    또한 바이오협회는 코트라, 한국거래소(KRX) 등과 4일 저녁 필라델피아 Loews 호텔에서 '2019 KOREA BIO-TECH PARTNERSHIP'을 마련, 국내 바이오기업의 신기술을 글로벌 기업 및 바이오전문가에게 홍보하고 파트너링으로 연결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강스템바이오텍, 파멥신, 메디포스트 등 7개 기업의 기술을 소개하고, 이 기업을 포함한 총 12개 우수 바이오기업의 해외투자유치를 위한 1:1 파트너링이 이어졌다.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은 "코트라와 함께 새로운 형태로 운영한 이번행사가 그간 지적된대로 국내전문가의 네트워킹 모임이라는 오명을 벗어나 진정한 글로벌전문가를 초청한 우리기업의 홍보의 장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기회를 만들어 국내 우수기업을 해외에 소개할 수 있는 좋은 자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5일 저녁에는 한국거래소(KRX)와 함께 필라델피아 201호텔에서 '2019 ROAD to KOSDAQ IPO' 세미나를 개최해, 국내 자본시장에 관심있는 해외기업 및 투자자를 위해 코스닥시장을 소개하고 해외 기업의 국내 상장 기회, 국내기업에 투자한 이후 EXIT 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유진투자증권, 삼성증권, 법무법인 태평양, 법무법인 화우, 삼일PwC, 한국투자파트너스, 인터베스트 등이 국내 대표기관이 함께 후원한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한 국내벤처기업 대표는 “현지 바이오기업인들과 한국바이오기업인 간 네트워킹을 뛰어넘어 실제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킹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상당히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행사에 참여한 바이오기업인 Prokarium의 CEO Ted Fjallman은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한국기업과의 협력에 대해 좀 더 많은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바이오 국제 컨벤션은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다. 한국바이오협회와 코트라는 보다 알찬 네트워킹 및 파트너링 프로그램을 구성해 통합한국관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