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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심병원 이사장 뒤늦은 사과문 발표…"재발 방지에 최선"

    "좋은 행사지만 선정적으로 비춰져 책임 통감"

    기사입력시간 2017-11-14 16:54
    최종업데이트 2017-11-15 12:39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일송가족 단합대회는 재단 구성원과 가족들이 함께하는 잔치입니다. 좋은 행사지만 장기자랑에서 보여준 심한 노출이나 여러 모습이 선정적으로 비춰져서 재단 책임자로 사과하겠습니다."

    학교법인일송학원 윤대원 이사장은 14일 일송가족 단합대회로 불거진 한림대의료원 간호사 장기자랑 논란에 대해 뒤늦게나마 사과했다.

    일송학원 소속 한림대의료원 간호사들은 지난달 31일 열린 일송가족 단합대회에서 자발적 참여가 아닌 병원 측의 강요로 장기자랑을 했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폭로했다. 이들은 근무 외 시간에 춤 연습을 하거나 섹시한 표정을 지으라는 등의 요구로 모욕감까지 느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윤 이사장은 "지난 30년간 일송학원은 모든 기관 구성원 간의 친목과 단합, 그 해의 결실을 축하하는 의미로 일송가족 단합대회라는 잔치의 날을 가져왔다"라며 "좋은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모습이 선정적으로 비춰져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윤 이사장은 "다시는 이런 사회적 물의가 재발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 속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국민 여러분과 관계기관 여러분께 넓은 아량으로 이해를 구한다"고 했다.
     
    한편 한림대의료원은 강남성심병원 동탄성심병원 한림대성심병원(평촌) 춘천성심병원 한강성심병원 등의 산하병원을 두고 있다. 한림대의료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재발방지 요청 공문을 받았다.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간호사 인권 실태와 관련한 조사를 받는다. 고용노동부로부터는 일송학원 계열사인 강동성심병원의 240억원대 임금 체불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는데 이어 한림대의료원 산하 모든 병원도 조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