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솔루션은 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한 병리 진단을 돕고 나아가 병리과에서 더 나은 환자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서울성모병원 병리과 이연수 과장은 "디지털 병리 시스템이 구축되면 조직 검체를 현미경으로 분석하던 아날로그 방식을 탈피해 디지털 이미지로 일차진단을 하면서 업무적 효율성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필립스의 오랜 기술력 및 노하우를 공유 받아 환자에게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도입의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병리과는 질병의 본질적 성질을 연구하는 의학 분야로 특히 암을 진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종양이 의심되는 조직 검체를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한 후 조직의 악성 여부를 판별하고 알맞은 치료 방향이 내려지도록 병리적 진단을 제공한다.
서울성모병원 병리과는 매년 5만건 이상의 환자케이스를 진단하며 약 25만 건의 조직 검체 슬라이드를 분석한다. 기존 병리과 진단 시에는 여러 조직 슬라이드를 준비한 후 각각의 슬라이드를 광학현미경으로 분석, 진단, 보고 업무를 진행하며 검사한 슬라이드를 별도의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그러나 조직 또는 세포 슬라이드를 디지털화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의료진간 원활한 협업을 할 수 있다. 나아가 전문성과 지식을 공유하는 다학제 협진이 이뤄질 수 있고 이로써 환자를 위한 더 나은 진단이 가능하다.
필립스는 서울성모병원에 자사 디지털 병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병원이 솔루션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병리의사간 실시간 협진 및 자문이 가능한 환경 조성 ▲효율적인 다학제적 협의 및 치료 환경 조성 ▲가톨릭대 산하 병원들과 네트워크 조성 ▲글로벌 선진 병원들과 네트워크 형성 등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나아가 디지털 병리 시스템에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창출하고 AI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개발에도 협력해 환자 맞춤형 진단 및 처방을 제공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필립스코리아 김동희 사장은 "선진 의료 체계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성모병원과 디지털 병리 솔루션 분야에서 함께 할 수 있게 돼 뜻 깊다"며 "필립스는 자사의 디지털 병리 기술과 헬스 테크놀로지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제공해 우리나라 병리과의 중요한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데 이바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