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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협회 K-Hospital Fair 개막

    영상의학장비 업체 대거 참가

    클라우드 서비스, 스마트 병상단말기 등도 눈길 끌어

    기사입력시간 2017-09-28 05:46
    최종업데이트 2017-09-28 05:46

    사진: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한 'K-Hospital Fair 2017' ©메디게이트뉴스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고 복지부 등이 후원하는 '국제 병원의료산업 박람회(2017 K-Hospital Fair)'가 코엑스에서 27일 개막했다.

    K-Hospital Fair는 병원장·의사·간호사·구매담당자 등 실질적인 바이어가 참여하는 행사를 기치로 내걸며 올해는 전시면적과 참여부스를 보다 확대해 200여 업체 450여 부스가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필립스코리아, 지이헬스케어, 지멘스헬시니어스를 비롯한 삼성메디슨, JW메디칼, DK메디칼, 도시바메디칼시스템즈 등 국내외 주요 영상진단·진찰기기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그 위상이 높아졌음을 실감했다.

    그 외에도 수술, 감염, 설비, 재활 등 병원의료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품목을 전시하며 변화된 의료환경을 반영해 신기술을 접목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영상의학 진단장비의 경우 초음파 진단기 위주의 전시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DK메디칼이 두 개의 튜브를 사용함으로써 가동률과 수명을 향상시키고 환자케어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투실링 타입 디지털엑스레이(two celing type DR)'와 모바일 MRI 등을 선보이고, 젬스메디컬이 도시바에 OEM으로 납품하고 있는 투시장비를 전시했다.
     
    사진: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한 'K-Hospital Fair 2017' ©메디게이트뉴스

    이번 박람회에서도 어김없이 IT 솔루션이 반영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인 업체들이 주목을 받았는데, 지난 해 8월 개정된 의료법 및 시행규칙 덕분에 전자의무기록을 의료기관 외의 장소에도 보관할 있게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비트컴퓨터는 국내 최초로 병원의 OCS와 EMR를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가능하도록 한 시스템 '클레머(CLEMER)'를 선보였고, 인피니트 헬스케어는 중소형병원을 타겟으로한 '의료영상 전용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를 소개했다. 또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도 참가했다.

    전자의무기록 혹은 PACS 등과 연동된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용자당 비용을 청구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는데, 기존에 서버나 DB등의 구축이 필요 없고, 별도의 관리인력관리를 두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또한, 랜섬웨어 등 외부공격을 원천 차단할 수 있어 보안상 안전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재활 부문에서는 재활로봇 보급사업을 벌이고 있는 국립재활원이 참여해 상지 및 하지 재활 로봇 등을 출품했고, 디케이트가 동작을 감지하는 센서를 이용해 별도의 도구 없이 동작을 분석하고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재활시스템 '유인케어'를 소개했다.

    유인케어의 경우 최근 미국 진출을 위해 FDA 심사를 신청한 상태라고 한다.

    이 외에도 헬스커넥트는 의료정보시스템과 인터페이스가 가능해 환자의 베드사이드에서 PACS에 저장된 영상정보 및 모니터링 정보를 의료진이 바로 조회할 수 있고, 환자는 회진 안내 및 약 복용정보, 병원생활 안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병상 단말기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헬스커넥트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2015년 도입해 사용 중인 병상 단말기로 최근 환자경험평가가 이슈화 되면서 병원들이 해당 시스템 도입을 구체적으로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2017 K-Hospital Fair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며, 병원 경영 등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세미나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