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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양지바른 응급실에 묻어주오

    대한응급의학의사회 산하 칠이사, 법적 보호·전달체계·인력 운영 개선 제안

    기사입력시간 2026-07-25 07:22
    최종업데이트 2026-07-25 07:22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25년간 응급의료 현장을 지켜온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대한민국 응급의료체계의 구조적 문제와 개선 방안을 담은 책을 펴냈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 산하 칠이사는 신간 '양지바른 응급실에 묻어주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사전예약 단계부터 예스24 사회정치·사회학 분야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진입했다. 

    저자인 이형민 응급의학의사회장은 ‘응급실 뺑뺑이’와 ‘소아과 오픈런’ 등 반복되는 현상을 개별 의료기관이나 의료진의 문제로만 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응급환자를 실제로 수용하고 치료할 전문인력과 병상, 배후진료 역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료진에게 책임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필수의료 종사자들이 높은 법적 소송 위험에 노출된 현실과 비효율적인 중증도 분류 체계도 현장 사례를 통해 짚었다.

    저자는 비판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개선책도 제안한다. 필수의료 종사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안전망과 함께, 경증환자와 중증환자가 모두 대형병원 응급실로 몰리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Urgent Care Clinic, 즉 일차응급센터 도입을 제시했다. 또 응급의료진의 번아웃을 줄이기 위해 워킹그룹과 잡셰어링 등 유연한 근무 형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갑제 대표와 이주영 국회의원,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 조동찬 교수, 이낙준 대표, 기동훈 대표, 남궁인 응급의학과 전문의 등도 추천사를 통해 출간 취지에 공감했다.

    이형민 회장은 “양지바른 응급실은 환자와 의사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을 상징한다”며 “이 책이 무너져가는 생명의 안전망을 다시 짜기 위한 사회적 대화의 도화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